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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6 MBC 방송연예 대상' '무관의 황제 전락 위기' 유재석을 구하다...'유재석 시대' 2017년에도 순풍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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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2016 MBC 방송연예 대상' '무관의 황제 전락 위기' 유재석을 구하다...'유재석 시대' 2017년에도 순풍 탈까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6.12.30 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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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유재석은 역시 유재석이었다. 올해 무관의 황제라는 타이틀을 얻을 뻔했던 '예능 지존' 유재석이 '2016 MBC 방송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수상으로 유재석은 무려 지상파 3사를 통틀어 가장 오랜 시간(11년) 그리고 가장 많은 대상(13번)을 차지한 예능인으로 올라서게 됐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개최된 '2016 MBC 방송 연예대상'에서는 무한도전 MC 유재석이 대상의 영애를 안으면서 마무리됐다.

그동안 유재석이 연예대상 수상 여부는 대중들 사이에서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그가 가지고 있는 연속 지상파 3사 연예대상 수상 기록이 유지 될 수 있느냐 등의 관심거리 때문이었다.

유재석이 지상파 3사 총 13번째 대상을 차지했다. [사진='2016 MBC 방송연예대상' 방송 캡처]

특히 KBS와 SBS 연예대상의 경우 유재석이 모두 대상을 받는데 실패하면서, MBC 에서 수상하지 못할 경우 '무관의 황제'로 끝맺는 '유재석'이라는 생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유재석은 '2016 MBC 방송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가시밭 같은 시청률 전쟁시대에서 아직은 건재하게 '황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음을 알렸다.

앞으로 시청자들은 더욱 더 지상파 3사 연예대상에 큰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과연 유재석이 지상파 3사 연예대상을 언제까지 받을 수 있을지 여부 때문이다.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올해의 경우 유재석은 '무한도전' 이외 다른 예능프로그램에서는 별다른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유재석 최고의 예능감을 발휘할 수 있는 토크와 리얼버라이어티 예능프로가 주춤하고 관찰, 음식, 오디션 예능프로그램들이 급부상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2017년 역시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석에게는 결코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2016년보다 더욱 힘겨운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더욱 더 높아 보인다.

유재석은 대한민국 예능사에 한 획을 그은 최고의 MC다. 어쩌면 그가 상을 몇 년 연속으로 받는지. 몇 번을 받게 되는지는 크게 중요한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무관의 황제'가 되는 해는 대한민국 예능계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에 앞으로 행보가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과연 유재석 천하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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