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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피아니스트와 이탈리안 트럼페터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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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 피아니스트와 이탈리안 트럼페터의 '하모니'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0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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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소사ㆍ파올로 프레수 15일 LG아트센터 내한공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라틴 재즈 피아니스트 오마르 소사(49)와 실력파 트럼페터 파올로 프레수(53)가 오는 15일 오후 7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소사와 프레수는 각각 2008년, 2010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 바 있지만, 국내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에서 태어나 에콰도르, 미국, 스페인을 거치며 세계 음악을 흡수한 소사는 음표와 음표 사이를 오가는 신들린 피아노 연주로 좌중을 압도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겸 편곡자다. 엉덩이 혹은 발로 피아노를 치고, 피아노 위에 올라가서 치기도 하는 등 독특한 퍼포먼스로 '무대의 기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 오마르 소사(왼쪽)와 파올로 프레수[사진=LG아트센터]

엔리코 라바 이후 최고의 이탈리안 트럼펫 연주자로 칭송받는 프레수는 감수성 넘치고 로맨틱한 연주로 '마일스 데이비스를 닮은 사색적인 연주자'란 평을 듣고 있다. 지난 30년 동안 350여 장의 음반을 통해 현대음악, 고전음악, 재즈, 월드뮤직, 민속음악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그의 음악에는 ‘지중해의 온화함과 따스함이 묻어난다’는 평이다.

2006년 독일 함부르그 콘서트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직감,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투어를 이어갔다. 2011년에는 재즈와 쿠바음악, 월드뮤직이 혼합된 음반 '알마(Alma)'를 발표했다. 스페인어로 '영혼'이라는 의미인 이 음반에 수록된 'Under African Skies' 'Crepuscolo' 'S’Inguldu' 'Alma'는 브라질 지휘자 겸 프로듀서, 첼리스트인 자크 모렐렌바움이 편곡 및 연주에 참여했다. 소사와 프레수가 폴 사이먼의 'Under African Skies'을 제외하고 전곡을 작곡했다.

▲ 두 거장의 흥미진진한 공연 모습

공연에서는 '알마' 수록곡을 기본으로 흥미진진한 즉흥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2)2005-0114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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