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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2016 KBS 연기대상'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다한 시상식, 송중기·송혜교 최초 동일작품 공동수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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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뷰] '2016 KBS 연기대상'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이 다한 시상식, 송중기·송혜교 최초 동일작품 공동수상의 의미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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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상반기는 '태양의 후예', 하반기는 '구르미 그린 달빛'. 2016년 상, 하반기의 히트작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31일 '2016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2016년 KBS 드라마는 시청률·화제성 면에서의 성공과 다양한 소재 등으로 풍성했다. 

'공항가는길' '동네변호사 조들호' '아이가 다섯' '여자의 비밀' '오 마이 금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장영실' '천상의 약속' 등 쟁쟁한 작품들이 많았다. 

'2016 KBS 연기대상'에 참석한 송중기, 송혜교 [사진=스포츠Q DB]

그중에서도 주목받은 작품이 '태양의 후예'와 '구르미 그린 달빛'이다. 두 작품의 출연배우는 물론 대사, OST, 패션 등 다방면의 콘텐츠가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종영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해당 드라마의 팬들은 여전히 여운을 간직하고 있다.

4월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올해 지상파 3사를 통틀어 최고의 인기작이었다. 미니시리즈 시청률 20% 돌파가 힘든 현 드라마 시장에서, 자체최고시청률 38.8%(닐슨코리아, 전국)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냈다. 주연배우인 '송송커플', 송중기와 송혜교의 일거수일투족은 화제가 됐다.

10월 종영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최고시청률 23.3%까지 기록했다. 이는 2016년 방송된 KBS 미니시리즈 중 '태양의 후예' 다음으로 높은 성적이다. 박보검, 김유정이라는 젊은 배우들을 전면에 세우는 대담한 캐스팅과 세련된 전략으로 시청자를 잡아끌었다. 캐스팅 단계 때만 해도 성공이 불확실했지만, 점차 인기를 더해가며 보기좋게 우려를 지워냈다. 

대상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송혜교가 나란히 거머쥐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 공동수상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 상은 더욱 특별하다. 

지난해 시상식의 공동수상자는 각각 다른 작품에 출연한 고두심(부탁해요 엄마)과 김수현(프로듀사)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작품에서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태양의 후예'의 힘이 컸기에, 이같은 파격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공동수상 없기로 유명한 'KBS 연기대상'에서 2년째 대상 공동 수상자를 내놨지만, 충분히 가치있는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태양의 후예'는 그 인기만큼 다양한 방면에서 상을 받았다. 대상, 우수연기상(김지원), 베스트커플상(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 신인상(김지원), 작가상(김은숙&김원석), 아시아최고커플상(송중기&송혜교)까지 총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발표회의 박보검, 김유정. '2016 KBS 연기대상'에 김유정은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김유정은 독감, 스트레스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최근 일정에 차질을 빚었다. 최근 불거진 '무대인사 태도논란'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스포츠Q DB]

'구르미 그린 달빛'에도 상 복이 터졌다. 최우수상(박보검), 우수상(김유정), 베스트커플상(박보검&김유정), 신인상(진영), 네티즌상(박보검), 조연상(이준혁), 청소년연기상(정윤석, 허정은)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20대 초반의 어린 배우인 박보검이 박신양과 같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파격적이었다. 이는 그만큼 '구르미 그린 달빛'의 작품성과 박보검의 연기력이 인정받은 부분이었다. 

■ '2016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송중기·송혜교(태양의 후예)
▲ 최우수상 : 박신양(동네변호사 조들호),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김하늘(공항가는 길)
▲ 우수상(장편드라마) : 안재욱(아이가 다섯), 이동건(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소유진(아이가 다섯), 조윤희(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우수상(중편드라마) : 송일국(장영실), 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 우수상(미니시리즈) : 이상윤(공항가는 길), 김지원(태양의 후예)
▲ 우수상(일일드라마) : 오민석(여자의 비밀), 이유리(천상의 약속), 소이현(여자의 비밀)
▲ 베스트커플상 : 김하늘&이상윤(공항가는 길), 오지호&허정은(오 마이 금비), 송중기&송혜교, 진구&김지원(태양의 후예),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박보검&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 신인상 : 성훈(아이가 다섯), 진영(구르미 그린 달빛), 김지원(태양의 후예), 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작가상 : 김은숙, 김원석(태양의 후예)
▲ 네티즌상 :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 아시아 최고커플상 :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 조연상 : 이준혁(구르미 그린 달빛), 라미란(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연작·단막극상 : 김성오(백희가 돌아왔다), 이동휘(드라마스페셜 빨간선생님), 강예원(백희가 돌아왔다), 조여정(베이비시터)
▲ 청소년연기상 : 정윤석(아이가 다섯, 장영실, 구르미 그린 달빛), 허정은(오 마이 금비, 구르미 그린 달빛, 동네 변호사 조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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