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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재석·이병헌·이시영·한석규, 상보다 더 빛났던 수상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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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유재석·이병헌·이시영·한석규, 상보다 더 빛났던 수상소감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1.01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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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2016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시상식들이 마무리 됐다. 이병헌, 한석규, 유재석, 이시영은 이번 연말 시상식에서 인상적인 소감을 전한 대표적인 스타들로 기록됐다.

지난 11월 25일 진행된 '제37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한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수상 당시 "시나리오가 너무 과장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현실이 '내부자들'을 이겨버린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절망적인 마음으로 촛불을 들고 있는 걸 보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언젠가는 분명히 저것이 희망의 촛불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긴다"라는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사진= 스포츠Q DB]

이후 이병헌은 지난 12월 27일 열린 '제57회 대종상 영화제'에 참석해 불참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인상 깊은 수상 소감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병헌의 '청룡영화상'의 수상소감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시국을 염두해 둔 것이라면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는 불참사태에 대한 아쉬움을 전한 것이다.

31일 오후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수상한 한석규의 수상소감 역시 시선을 끌었다.

2016 SAF SBS 연기대상’ 한석규 [사진 = ‘2016 SAF SBS 연기대상’ 화면 캡처]

이날 한석규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개인, 좋은 사회, 좋은 나라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강은경 작가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그와 동시에 한석규는 고은 선생의 편지글에 있는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이라는 말을 언급해 시선을 끌었다.

연예대상에서도 눈길을 끄는 수상 소감은 이어졌다. 바로 유재석과 이시영이 그 주인공이다.

이시영 [사진= 스포츠Q DB]

지난 29일 오후 진행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일밤-진짜사나이'로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차지한 이시영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시영은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를 지키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께서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라며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많은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안전하고 행복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디 군 생활 하시는 동안 다치지 말고 건강히 제대하시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된 유재석은 현 시국을 꼬집으며 국민들을 위로하는 말을 전했다.

유재석 [사진= 스포츠Q DB]

유재석은 "요즘 역사를 통해서 나라가 힘들 때,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구하는 것은 국민이고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석은 "요즘 꽃길 걷는다는 얘길 많이 하는데, 소수의 몇몇 사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년에는 정말 대한민국이 꽃길을 걸어서 모든 국민 여러분들이 꽃길을 걷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2016년 한 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한 해였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청문회 등 정치적 이슈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실의에 빠진 한 해이기도 했다.

'나라 걱정'은 스타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앞서 언급된 이병헌, 한석규, 이시영, 유재석 뿐 아니라 수 많은 스타들이 개인 SNS를 비롯해 공식 석상에 참석하며 사회·정치적 상황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가며 주목 받았다.

특히 연말 시상식에 참석한 스타들의 소신 담긴 수상 소감은 상에 품격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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