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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허웅, 프로농구 현재와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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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허웅, 프로농구 현재와 미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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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양동근(36‧울산 모비스)과 허웅(24‧원주 동부)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이자 닭띠 스포츠스타다. 양동근은 1981년생, 허웅은 1993년생이다.

닭띠 스포츠스타인 둘은 한국 프로농구의 현재와 미래다. 36살인 양동근이 왜 ‘현재’인지 묻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의 소속팀 모비스의 사정을 보면 답이 나온다.

양동근이 올 시즌 인천 전자랜드와 개막전에서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가운데, 모비스는 12승 12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양동근이 맹활약한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성적이 매우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양동근(왼쪽)과 허웅은 프로농구 대표 닭띠 스타다. [사진=KBL 제공]

그나마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 때문이다. 로드는 모비스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며 양동근과 이종현의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프로 11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은 매 시즌 평균 득점이 두 자릿수이고 경기 당 어시스트는 5.2개에 달한다. 매년 ‘위기설’이라는 말이 돌지만 양동근은 그 때마다 건재함을 과시했다.

34살이었던 2015년 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를 비롯해 최우수수비상, 가드부문 베스트5, 수비 5걸상을 받을 정도로 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은 한계를 모른 채 질주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 복귀할 양동근이 아프지 않고 예전의 기량을 발휘한다면 모비스는 선두권 팀들을 위협할 다크호스로 1순위다.

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이 프로농구의 현재라면 허웅은 ‘미래’다. 지금도 잘 하고 있지만 2~3년 후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2014년 프로에 데뷔한 허웅은 첫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올해 성적은 경기 당 11.2득점 2.7리바운드 3.4어시스트. 데뷔 3년차를 맞아 경기 운영 능력이 노련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개인기까지 좋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양동근, 김태술을 이을 차세대 리딩 가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닭띠 스포츠스타 허웅의 성장은 한국 농구대표팀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 부분이 있는데, 이를 잘 보완한다면 더 큰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허웅이다.

닭띠 스포츠스타 양동근과 허웅은 가드이면서 득점력도 좋고 득점에 욕심도 많다. 이들이 앞으로도 맹활약을 펼친다면 프로농구 중위권 싸움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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