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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우승 '지는 해는 아니었다', 악몽 씻고 정유년 파워풀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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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우승 '지는 해는 아니었다', 악몽 씻고 정유년 파워풀 스타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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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며 정유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세계랭킹 9위 나달은 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다비드 고핀(세계랭킹 11위‧벨기에)과 무바달라 월드 테니스 챔피언십 단식 결승서 2-0(6-4 7-6<5>)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 나달이 정유년 첫날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나달 트위터 캡처]

‘전 세계랭킹 1위’ 나달에게 2016년은 악몽과도 같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기 전, 나달은 지난해 5월 프랑스 오픈 32강전을 앞두고 손목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윔블던에는 참가조차 하지 못했으며, 8월 리우 올림픽에서는 단식 3~4위전에서 니시코리 게이(일본)에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다만 손목부상을 안고 출전한 복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해 체면을 세웠다.

하락세는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됐다.

리우에 다녀온 이후 4개 대회에서 니달은 우승은커녕 단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나달의 세계랭킹이 톱10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고 실제로 순위가 많이 떨어졌다.

슬럼프가 찾아오자 크게 낙담한 나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제는 잠시 멈춘 뒤에 2017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휴식을 선언했다. 니달은 단 두 차례 우승만을 차지하며 2016년 마감을 선언한 것이다. 나달이 1년에 2번 우승한 것은 2004년 이후 최소다.

절치부심한 나달은 이후 대회 출전보다 부상 회복에 힘을 썼고 새해 첫날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16년은 공교롭게도 나달을 비롯해 남자 테니스 ‘빅3’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모두 부진했던 악몽의 시즌이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초 불의의 부상을 입어 거의 모든 대회에 나서지 못했고 조코비치는 후반기 들어 슬럼프를 겪으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잠시 숨을 고른 페더러는 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조코비치도 코치진을 교체하며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새해 첫날 우승을 신고한 나달을 비롯해 페더러, 조코비치 등 강자들이 정유년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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