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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가 키우는 '남자 피겨의 김연아' 차준환, 세계주니어선수권까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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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가 키우는 '남자 피겨의 김연아' 차준환, 세계주니어선수권까지 과제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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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오른 ‘남자 피겨의 김연아’ 차지환(16‧휘문중)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채워야 할 과제들을 밝혔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의 지도 아래 훈련을 해온 남자 피겨 차준환은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오는 6~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벌어지는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차준환은 최근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2016~20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ISU 공인 역대 주니어 최고점인 239.47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한 것. 지난해 10월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선 부상을 안고 있었음에도 220.54점을 획득해 또 한 번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남자 피겨 차준환은 지난달 10일 끝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

차준환은 공항 인터뷰에서 “매 대회 긴장하지 않고 차분하게 연기를 하려 했다. 준비한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차준환은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3월 15~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차준환은 세계주니어선수권까지 어떤 과제를 해결해야 할까.

오서 코치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차준환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쿼드러플 살코를 두 차례 뛸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차준환은 “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일단 준비는 하고 있다. 트리플 살코나 더블 악셀을 연결해 뛰는 것도 훈련했는데,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결과에 따라 2017~2018시즌 시니어 데뷔도 가능한 차준환. ‘남자 피겨의 김연아’라는 수식어가 아직은 부담스럽다는 차준환이 최고를 향해 진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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