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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2017 대한민국 스포츠, 반드시 알아야 할 규정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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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2017 대한민국 스포츠, 반드시 알아야 할 규정 변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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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병신년(丙申年)이 가고 정유년(丁酉年)이 밝았다. 붉은 닭의 해, 한국 스포츠에는 많은 제도 변화가 있다.

2017년 생기는 큰 변화들은 무엇이 있을까.

◆ 야구-MLB식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

KBO리그는 메이저리그(MLB)식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다.

2014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현행 ‘합의판정’은 감독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심판들이 사무실로 들어가 중계방송 영상을 확인하고 나와야 했다.

올해부터는 심판이 아닌 외부의 전문 판독관이 오심 여부를 최종 결정해 헤드셋을 착용한 그라운드의 심판들에게 결과를 통보한다.

KBO는 정확한 판독을 위해 구장별로 3대의 고성능 카메라를 별도로 설치한다. 기존의 방송사 중계화면과 시너지를 발휘, 공정한 판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축구-'오심도 경기의 일부'는 옛말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은 이제 축구계에서 옛말이 된다. K리그는 시대적 요구인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2016 클럽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비디오 판독을 도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국제적인 흐름에 발맟추기로 했다. 올 시즌부터 경기 중 영상을 돌려보며 판정을 바로잡는 방식을 택했다.

모든 장면에 해당되는 건 아니다. 골이나 오프사이드 같은 중요한 순간에만 비디오 판독을 실시한다. 승패를 바꾸는 억울한 상황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 배구-V리그 남녀부 분리 운영

남자 대한항공, 여자 흥국생명을 보유한 인천 같은 도시는 V리그 2경기를 한날 연달아 치러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2017~2018시즌부터 이런 장면은 사라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시즌부터 남녀부를 분리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여자부 구단들은 남자부 일정에 맞추느라 느꼈던 불편함을 덜 수 있게 됐다.

▲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 선수단(사진)은 다음 시즌부터 남자부 대한항공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사진=스포츠Q DB]

◆ 유도-지도 3개 쌓이면 반칙패

그간 지도 4개가 쌓이면 반칙패를 당했지만 이젠 3개만 쌓여도 패배가 선언된다. 절반 2개가 모이면 한판이 되는 규정과 유효는 사라졌다.

5분이던 남자부 경기 시간이 여자부와 같은 4분으로 줄어든 것도 유도계의 변화다.

◆ 골프-우연히 공 움직여도 벌타 없다

벌타 규정이 완화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퍼팅 그린 위에 있는 볼이 외부 요인에 의해 우연히 움직일 경우 벌타를 주던 규정을 폐지했다.

◆ 사격-여자권총 서바이벌 형식

10m·50m 소총·권총의 결선 사격 격발 수가 20발에서 24발로 늘었다. 25m 여자권총·산탄총에서는 준결승과 결승이 사라지고 서바이벌 형태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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