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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낭만닥터 김사부' 오기자, '장현주 사건' 누명 쓴 한석규 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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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낭만닥터 김사부' 오기자, '장현주 사건' 누명 쓴 한석규 돕나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4 0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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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의 오성재 기자는 과거를 반성하고 개과천선하게 될까? 악역으로만 보였던 그는 사실 반전의 키 플레이어는 아니었을까.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박수진)에는 도윤완(최진호 분)의 사주를 받은 오기자(김민상 분)가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김민상은 김사부(한석규 분)의 수술을 훼방놓으려는 듯 보였다. 김민상은 수술 중인 김사부 몰래 그의 방에 들어가 훔친 자료를 토대로, 한석규가 게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이를 최진호에게 보고했다. 

오기자(김민상 분)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최진호는 한석규가 병원을 세우기 위해, 위독한 신회장(주현 분)을 무리하게 수술한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미 거대병원과 많은 의사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던 한석규의 명성에 또다시 상당한 흠집이 나게 된 상황이다. 

이처럼 김민상은 최진호와 손잡고, 한석규를 궁지로 몰아넣는 악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 후반부에는 또 하나의 반전이 예고됐다. 

김민상은 한석규의 수술에 대해 '수술 사기극'이란 이름을 붙여 기사를 작성하고 있었다. 이 내용이 보도될 경우, 이미 시골 병원으로 쫓겨가 있는 한석규의 재기는 불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김민상은 기사 작성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김민상은 본래 한석규를 대하며 이죽거렸고, 그를 모욕하는 데 거침없었으나 이 기사를 쓰면서는 뭔가를 고민하는 듯 굴었다.

김민상은 결국 한석규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을 전할 용기가 내게 있다면, 그걸 말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한석규가 "진실이 뭔지 알게 되면, 그걸 전할 용기는 있느냐"고 비꼬았던 것이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김사부(한석규 분)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이 진실은 과거 장현주(김혜준 분) 사망사건에 대한 것이다. 김혜준은 과거 한석규가 아끼던 제자지만, 대리수술로 인해 사망했다. 한석규는 대리수술을 시켰다는 누명을 쓰고 병원에서 쫓겨났다. 이후 한석규는 부용주란 본명을 잃고 '김사부'로 살면서, 시골의 돌담병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러나 김민상이 적대관계였던 한석규에게 전화를 걸어 "진실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며 요청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그가 비양심·비윤리적이었던 과거 태도를 버리고 진실을 전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새로운 전개가 예상됐다. 

만약 김민상이 과거의 사건을 제대로 조명하고, 한석규의 누명을 벗기게 되면 이로써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석규를 함정으로 몰아넣은 최진호와 거대병원 사람들은 처벌받고, 그동안 누명을 썼던 한석규의 억울함이 풀리게 되며 '낭만닥터 김사부'의 또다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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