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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던지고 SF 황재균 친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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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던지고 SF 황재균 친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시나리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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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87년생 동갑내기 류현진과 황재균이 메이저리그(MLB)에서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상상만 해도 짜릿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한국의 자이언츠(롯데)에서 뛰었던 황재균이 미국의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나란히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숙명의 라이벌이다. 황재균이 자이언츠의 주전 내야수로 자리 잡으면 류현진과 격돌할 일이 많다.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가 꾸준히 황재균을 지켜봐 왔다”고 전했다.

절친한 동기 류현진, 강정호, 김현수의 빅리그 진출과 연착률을 지켜본 황재균은 미국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롯데, kt 위즈와 FA(자유계약) 협상이 늦어지는 이유다.

황재균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루수 훈련 중인 동영상을 게재하고 ‘#2루수? #하면되지뭐’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여 시선을 끌었다.

한국프로야구서 대부분을 3루수로 보낸 황재균이다. 초창기 유격수를 소화한 적은 있지만 2루수는 생소한 포지션. 야구 본토 진출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렇다면 현지의 평가는 어떨까.

황재균은 타율을 2015년 0.290에서 2016년 0.335로 올리면서 삼진은 122개에서 66개로 대폭 줄였다. 27홈런 113타점을 비롯 타격 전 부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MLB닷컴은 그러나 “KBO리그가 워낙 타고투저라 황재균이 기록한 성적이 빅리그에서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다소 냉정한 시각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010, 2012, 2014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이다. 황재균이 입단한다면 NL 서부지구가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 것이 확실시 된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 팔꿈치 통증으로 2년 공백기를 가진 류현진은 현재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의 도움을 받아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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