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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서민정, 최민용 이어 언제 타입슬립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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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서민정, 최민용 이어 언제 타입슬립을 보여줄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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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최민용이 '라디오스타'와 '복면가왕'으로 방송에 오랜만에 소식을 전한 가운데, 서민정은 언제쯤 시청자와 만나게 될까?

자연스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고가는 시간여행을 소설이나 영화에서 '타임슬립'이라고 한다. 그리웠던 극중 성격과의 타임슬립은 언제나 추억과 설렘을 안겨준다. 그 기간이 길수록 더 그렇기 마련이다. 

역시 로킥보다는 하이킥이 시원시원한 쾌감을 준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예전의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유쾌함을 선사했던 주역들이 나와 후련하고 쾌청한 시간을 꾸몄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7년 종영했지만,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오랫동안 기억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이후 이렇다 할 히트 시트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하이킥'의 유쾌한 에피소드와 배우들의 열연은 더욱 소중하게 기억되고 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십여 년만의 타임슬립이었으나, 최민용은 '라디오스타'에서 그만의 개성을 마음껏 뽐냈다. 최민용은 여러 이야깃거리들을 공개했고, MC들의 짓궂은 질문에 가칠하게 답하는 색다른 개성으로 웃음을 엮어냈다. 

가칠한 모습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맡았던 '이 선생'의 성격과 비슷한데, 최민용은 과거의 캐릭터를 불러왔음에도 현 트렌드에 뒤처진다는 생각이 느껴지지 않도록 지금의 토크쇼에 자연스레 녹여냈다. 

'복면가왕'에서 옛 무대로의 회귀를 알렸다면, '라디오스타'를 통해선 더 많은 시청자들을 만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최민용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그리워하는 인물이 또 있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서 선생 역을 맡았던 서민정이다.

재미동포와 화촉을 밝히고 딸을 출산한 후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서민정은 통화를 통해 요즈음 소식을 전했다. 서민정은 정겨움이 물씬 느껴지는 음성으로, 배우들뿐 아니라 '라디오스타' MC 한 명 한 명에게 살갑게 예를 표했다. 십년 전, 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넘쳤던 서민정 그대로였다. 통화는 잠깐이었지만, 그 여운은 길었다. 

서민정은 '라디오스타'에 음성으로만 소식을 전했는데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목소리만 나오면서 뭘 이렇게 기다려지는지. 옆자리에 앉아서 함께하고프다"는 글을 적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송 복귀에 대한 서민정의 열망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맑은 눈웃음과 밝은 품성으로 사랑받았던 서민정. 공백기가 꽤 됐음에도, 금세 잊혀지는 연예계에서 계속해 회자된다는 것은 그만큼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언제쯤 작품을 통해 서민정을 볼 수 있을까? 서민정은 "좋은 기회가 있다면 연기로 만나고 싶다"고 언급해, 그의 컴백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십년여 간 팬들에게 보이지 않아 '근황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최민용도 본디 무대로 돌아왔으니, 서민정도 기다려볼 만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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