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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시화되는 류현진 개막전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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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시화되는 류현진 개막전 선발
  • 권대순 기자
  • 승인 2014.03.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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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부상회복 더뎌… 커쇼는 컨디션 난조

[스포츠Q 권대순 기자] 류현진(27 LA다저스)이 2년 만에 개막전에 오를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이 '그레인키의 상태가 딱히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잭 그레인키(31)는 지난달 2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공 4개만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이 발생했기 때문. 시범경기였기에 무리시키지 않고 그를 내렸다.

그러나 2선발 그레인키의 상태는 차도를 보이고 있지 않다. 이날 예정돼 있던 불펜피칭도 취소했다. 이는 호주에서 그를 보기 힘들어진다는 것을 뜻한다.

MLB닷컴은 “불펜피칭도 소화하지 못한 그레인키가 90개의 공을 던져야 하는 호주 개막전에 나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클레이튼 커쇼(26), 류현진, 댄 해런(34) 중 두 명이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1선발 커쇼의 상태도 썩 좋아보이지 않는다.

클레이튼 커쇼는 지난달 27일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5안타 3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커쇼는 지난 시즌 259이닝이나 던졌다. 어깨에 무리가 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장시간 비행 후 공을 던져야 하는 호주 개막전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남은 것은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호주 개막 2연전에 등판해도 상관없다. 여기(미국)에서 던지든, 호주에서 던지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2차전에 나서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한 류현진. 이제는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얻을 수 있을까.

iversoo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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