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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MVP, 한신 일본시리즈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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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MVP, 한신 일본시리즈 선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0.18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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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상황서 1이닝 피홈런 2개 2실점…마지막 아웃카운트 잡으며 승리 환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점수가 너무나 많이 벌어져 긴장이 떨어졌던 탓일까.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한 이닝에 홈런을 2개나 허용했다.

그러나 한신은 맞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4연승을 거두고 2005년 이후 9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또 오승환은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경기에 모두 나와 3세이브를 올리며 클라이막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오승환은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팀이 8-2로 크게 앞선 9회말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1사후에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없이 나머지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신은 6전 4선승제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4연승을 거두고 9년만에 일본시리즈에 올라 1985년 이후 29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 등극에 도전하게 됐다.

한신의 축제와 같은 경기였다. 맷 머튼의 3점 홈런과 함께 후쿠도메 고스케의 백투백 홈런으로 1회초에만 4점을 따낸 한신은 2회초에도 니시오카 쓰요시의 2점 홈런으로 초반 2이닝에만 6-0으로 앞섰다.

요미우리가 2회말과 3회말에 한 점씩 따내긴 했지만 한신은 7회초 마우로 고메스의 2타점 적시타로 8-2로 달아나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한신은 9회말에 굳이 오승환을 올릴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클라이막스 시리즈에서 5경기 연속 등판해 4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에게 일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마운드에서 느껴보라는 의미에서 등판시켰다.

하지만 오승환은 첫 타자 프레데릭 세페다와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뺏겼다. 클라이막스 시리즈 5경기 연속 무실점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오승환은 이바타 히로카즈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레슬리 앤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사 1루 상황을 맞았다.

뜻하지 않게 3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림이 없었다.

오승환은 요미우리의 특급 타자 아베 신노스케를 맞아 3-2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겼다.

이어 마지막 타자 무라타 슈이치까지 2루수 내야 플라이로 막아내며 일본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마운드에서 만끽했다.

경기가 끝난 뒤 오승환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벌인 클라이막스 시리즈 1라운드에서 2경기에 나와 1세이브를 올린 것을 포함해 클라이막스 시리즈  전 경기에 등판, 4세이브를 올린 활약으로 MVP에 뽑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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