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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투애니원(2NE1) 해체 페어웰 송에 공민지도 있으면 더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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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투애니원(2NE1) 해체 페어웰 송에 공민지도 있으면 더 좋으련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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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완전체'란 하나로 완전한 상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반대말은 불완전체다. '완전체'는 그룹 멤버들이 오롯이 갖춰진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투애니원(2NE1)이 페어웰 송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불완전체로 나올 예정이어서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보이그룹이든, 걸그룹이든 연예계에서 그룹은 탄생과 함께 어쩌면 이별을 잉태한다고 말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탄생 이후 평생 완전체로 활동하는 그룹은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그룹을 아꼈던 팬의 입장에서는 그룹 멤버들이 '영원히' 완전체로 머물기를 바란다.  그의 한 시절을 장식한 잊혀질 수 없는 추억과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2NE1(투애니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투애니원(2NE1)의 팬들도 마찬기지일 것이다. 공민지, 씨엘(CL), 산다라박, 박봄... 비록 이들은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여전히 팬들은 '완전체'의 투애니원을 보기를 원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투애니원이라는 이름으로 남기는 래스트 송에 대한 기대는 컸고, '완전체'로 불러줬으면 하고 학수고대했을 터다. 하지만 2NE1의 마지막 음원에 완전체가 아닌 세 멤버만이 함께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걸그룹 2NE1(투애니원)이 오는 21일 ‘굿바이(GOOD BYE)’ 음원과 MV를 팬들에게 드러낼 예정이다. 곡 제목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 이들이 팬들에게 남기는 페어웰 송이자 인삿말이 될 전망이다.

팬들을 더욱 아쉽게 한 것은 마지막 작업임에도, 네 멤버가 아닌 세 멤버뿐이라는 점이다. 팬들과의 마지막 '안녕'의 상징임에도 '완전체'가 아닌 셋뿐이다. 이번 페어웰 송에서 공민지의 음색은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투애니원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4월 공민지는 YG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2NE1에서도 탈퇴했다. 2NE1은 박봄의 마약 밀반입 논란 이후, 2014년 2월 발표한 정규 2집을 마지막으로 별도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바 있다.

2NE1은 지난 2009년 데뷔 당시, 이전엔 없었던 독보적인 콘셉트의 걸그룹으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이어 히트곡을 내놨고, 이들의 노래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링, 메이크업 모두가 화제를 모았다. 

2NE1은 데뷔 당시, YG 출신의 걸그룹으로 '여자 빅뱅'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그만큼 첫선과 동시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다방면에서 유행을 선도했다.

2006년 데뷔해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같은 소속사 출신의 빅뱅이 멤버 변동 없이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투애니원의 뒷모습이 쓸쓸하다는 점은 더욱 아쉬운 부분이다.

더군다나 신화, 빅뱅과 같은 대형 남성 그룹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념비적인 여성 그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2NE1의 마지막은 쓸쓸함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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