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피츠버그 관리 들어간 강정호, 치료 프로그램 받은 메이저리거는?
상태바
피츠버그 관리 들어간 강정호, 치료 프로그램 받은 메이저리거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6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밀턴-카브레라-사바시아 등 간판급 선수 포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본격적으로 피츠버그 구단의 관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치료 프로그램을 소화했던 역대 메이저리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트립라이브는 6일(한국시간) “음주운전을 저질렀던 강정호가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치료위원회가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을 조사했다.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징계가 완화된다”고 밝혔다.

▲ 강정호가 피츠버그 구단으로부터 음주 치료 프로그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Q DB]

강정호의 치료 프로그램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프랭크 쿠넬리 피츠버그 사장은 “구단이 해야 하는 행동을 결정할 때 강정호의 프로그램 참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강정호처럼 음주나 약물로 인해 구단의 치료 프로그램을 소화한 메이저리거들이 많다.

대표적인 사례가 텍사스 시절 아메리칸리그(AL) 강타자로 군림했던 조시 해밀턴이다. 과거 코카인과 약물 중독에 빠졌던 해밀턴은 여러 차례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아야 했고 재활원에서 약물과 알콜 중독 치료 프로그램을 받았다.

‘미기’ 미겔 카브레라도 알콜 중독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전력이 있다.

2009년 음주 사고를 일으켰던 카브레라는 이듬해 타율 0.328 38홈런 126타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2011년 2월 스프링캠프 입소를 앞두고 플로리다 근처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에 앉아있다가 경찰에게 발각, 1350 달러의 벌금을 물었다. 이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구단은 카브레라를 병원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좌완투수 C.C. 사바시아 역시 과거 알콜 중독 치료를 받았다.

사바시아는 2015년 10월 성명서에서 “나에게 닥친 질병에 대해 전문적인 관리와 치료로서 도움을 받기 위해 알콜 중독 재활 센터로 입소한다”고 밝혔다.

그는 “난 이와 같은 재앙을 극복하길 원한다. 조금 더 좋은 사람, 가장, 선수가 되고 싶다. 내 이런 사정을 이해하고 격려해준 구단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 중이었던 양키스는 사비시아의 이탈로 선발진 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치료 프로그램을 받는다고 해서 자신에게 있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해밀턴의 사례만 봐도 한 번의 프로그램 이수가 완치로 이어지진 않는다. 중요한 건 술을 멀리하겠다는 강정호의 마음가짐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