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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광시대의 숨결이 남아있는 '고스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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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광시대의 숨결이 남아있는 '고스트 타운'
  • 김광호 객원기자
  • 승인 2014.03.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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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광호 객원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위치한 보디 스테이트 히스토릭 파크(Bodie State Historic Park)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황야에 자리잡고 있어 마치 서부영화의 한복판에 와있는 느낌을 선사합니다. 흔히들 이곳을 '보디'라고 부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 같은 곳이겠죠.

보디는 고스트 타운(버려진 땅)을 재개발한 유명 관광지입니다. 원래 1877년에서1888년 사이 골드러시 시절(황금광 시대)에 3500만 달러 이상의 금과 은을 생산하던 곳이랍니다. 1만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하던 북적거리던 마을이었다고 하네요.

 

 

이곳에 있는 건물들은 새롭게 지은 게 아니라 오래 전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자 보수 정도만 했다고 합니다. 현재 170개 이상의 교회, 학교, 이발소, 살롱, 술집 등이 과거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자리하고 있습니다. 실내에는 19세기에 사용했던 낡고 오래된 책상, 쇼파, 테이블, 침대 그리고 각종 병과 집기들이 그리고 야외에는 빈티지 자동차와 거대한 톱니바퀴 등이 표표히 자리하고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습니다. 서부극 영화나 고전영화에서나 봤음직한 물건들이라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스트 타운에서 기념 삼아 자갈 혹은 나무나 못 등 어떤 물건이라도 주워서 집으로 가져가면 오랜 악몽에 시달린다는 미신이 있답니다. 조금 섬뜩하긴 하지만 미국 역사의 한부분을 몸으로 체험할수 있는 소중한 공간인 듯합니다.

krisscanad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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