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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고메즈 삼성라이온즈행 임박, 발디리스 참사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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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로 고메즈 삼성라이온즈행 임박, 발디리스 참사 잊었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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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아롬 발디리스의 참사는 잊은 것일까.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타자로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마우로 고메즈를 영입할 전망이다.

일본 매체 더 페이지는 7일 복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난 시즌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내야수 마우로 고메즈와 KBO리그 삼성 간의 계약 합의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매체의 보도대로라면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었던 선수를 외국인 타자로 기용하게 된다.

▲ 한신에서 뛰었던 고메즈가 삼성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더 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한신이 마우로 고메즈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당초 한신은 고메즈를 떠나보낸 뒤 후쿠도메 고스케에게 1루수 미트를 넘길 생각이었다. 하지만 후쿠도메가 1루수가 아닌 우익수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밝혀, 1루 전향 계획이 없던 일이 됐다. 이에 한신은 급하게 마우로 고메즈와 협상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더 페이지는 “고메즈의 KBO리그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한신 잔류는 없던 일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던 발디리스를 영입해 실패한 전례가 있다. 발디리스는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부상과 적응 문제가 겹쳐 타율 0.266 8홈런 33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8월 5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출전이 없었다.

비록 발디리스처럼 일본에서 뛰었던 타자이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마우로 고메즈가 팀에 부족한 장타력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부터 3시즌 동안 한신에서 뛴 마우로 고메즈는 통산 타율 0.270 65홈런 260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4시즌에는 109타점으로 타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비록 시즌을 거듭하면서 타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삼성은 박석민, 최형우가 차례로 빠져나간 거포의 자리를 마우로 고메즈로 메울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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