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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폭발-헤인즈 복귀 임박, 고양오리온 광풍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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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폭발-헤인즈 복귀 임박, 고양오리온 광풍이 분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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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승현 폭발과 애런 헤인즈 복귀 임박. 안 그래도 무서운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현은 8일 전주 KCC전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3점을 뽑아 팀의 29점차(84-65) 대승을 견인했다. 프로농구연맹(KBL)에 따르면 이승현은 공헌도 점수 41.3점을 받아 외국인 선수 중 최다점수를 얻은 에릭 와이즈(KCC, 26.3점)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 이승현(사진)이 이끄는 오리온이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첫날 홈경기에서 KCC를 84-65로 물리쳤다. [사진=KBL 제공]

23점의 내용이 좋았다. 1쿼터 4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이승현은 20-13으로 앞선 채 맞이한 2쿼터에서 10점을 뽑아 KCC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리바운드 8개의 순도도 일품이었다. 절반이 넘는 5개가 오펜스 리바운드였다. 알토란 어시스트도 3개 보탰다. 스타들이 즐비한 오리온에서 유독 빛난 이가 ‘두목 호랑이’ 이승현이었다.

오리온에 있어 이승현 시즌 최다 득점 못지않은 희소식은 헤인즈의 회복이다.

지난해 12월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발목을 뒤틀린 헤인즈는 이르면 오는 12일 인천 전자랜드(고양) 또는 15일 부산 kt(부산)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없는 13경기(부상 KGC인삼공사전 포함)서 7승 6패로 선전, 선두 서울 삼성과 격차가 벌어지는 걸 애써 막았다. 2위 KGC인삼공사에 1경기, 삼성에 1.5경기 뒤진 3위라 충분히 순위 상승을 기대해봐도 좋다.

더 고무적인 건 연패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최다 연속패 숫자가 2로 서울 삼성의 그것과 함께 가장 짧다. 헤인즈가 없이도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슬럼프에 빠지지 않았다. 강팀의 조건이다.

6연승을 내달리던 선두 삼성은 7일 울산 원정서 양동근이 돌아온 모비스에 일격을 당했다. 오리온은 오는 14일 잠실에서 헤인즈를 포함한 최정예 전력으로 삼성을 잡고 선두 자리를 위협한다는 계산이다.

오리온의 목표는 분명하다. 정규리그 제패로 지난 시즌 이루지 못한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 

반환점을 막 지난 프로농구는 4라운드 첫날부터 이승현 폭발과 헤인즈 컴백 소식을 전한 오리온 덕분에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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