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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도깨비' 공유·이동욱, 최강브로맨스 팬들의 결방 반대 선언까지 이끈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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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도깨비' 공유·이동욱, 최강브로맨스 팬들의 결방 반대 선언까지 이끈 원동력?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1.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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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엔터테인먼트 순위차트 물망에서는 지난해 연말 ‘2016 드라마 속 최강 브로맨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웹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해당 설문조사에서는 ‘쓸쓸하고 찬란하神(신) 도깨비(이하 도깨비)’의 공유와 이동욱이 전체 응답자의 25.2%(5,650표)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와 진구, 3위에 오른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곽동연을 뛰어넘고 1위를 차지한 공유와 이동욱이 자아내고 있는 남다른 ‘브로맨스 케미’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여성시청자들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두 사람의 훈훈한 조화가 ‘도깨비’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이동욱, 공유 [사진 =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화면 캡처]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는 김신·도깨비(공유 분)와 저승사자(이동욱 분)의 조화가 돋보인다. 여타의 드라마가 남녀커플의 로맨스에만 집중한다면, ‘도깨비’는 공유와 이동욱이 그리는 ‘남남커플’에도 초점을 두며 차별화를 꾀했다. 

공유와 이동욱은 외적으로 닮은 점이 많다. 큰 키와 넓은 어깨, 작은 얼굴, 차가운 듯 부드러운 마스크 등이 그렇다. 빼어난 미모를 가진 두 사람의 그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된다.

공유와 이동욱의 뛰어난 비주얼은 평범한 장면도 비범하게 만든다. 앞서 두 사람은 극 중 대파를 구입해 나란히 터널을 걷는 모습으로 일명 ‘대파 런웨이’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대파 런웨이’ 장면은 진지한 두 사람의 모습과 OST가 더해지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이내 대파를 손에 든 실루엣이 드러나는 것으로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여기서 두 사람의 조화가 남다른 이유가 나타난다. 겉으론 ‘멀쩡한’ 두 사람이 티격태격 혹은 알콩달콩한 반전의 그림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하는 것이다. 훈훈한 외모가 빛나는 두 성인 남자가 보여주는 어리바리한 모습이 유치하지만 귀엽게 표현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의 이동욱과 공유가 연출한 일명 ‘대파 런웨이’ 장면. [사진 =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화면 캡처]

공유와 이동욱 사이에 일어나는 유머러스한 대화와 상황도 ‘브로맨스 케미’를 돋보이게 하는데 한 몫을 한다. 두 사람은 진지한 상황에서 늘 함께하면서도, 일이 마무리되면 ‘톰과 제리’ 같은 철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파 런웨이’ 장면처럼 겉으로 보기엔 멋지지만, 실상은 유치하고 우스운 이중적 매력을 자아내는 게 ‘도깨비’ 또, 공유와 이동욱이 갖는 공통점이다.

공유와 이동욱이 여성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런 철없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러브라인을 그리는 김고은(지은탁 역)과 유인나(써니 역) 앞에서는 진지하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엔 유인나가 공유의 전생 누이인 것으로 밝혀지며, 공유가 이동욱에게 미묘한 질투심을 느끼는 모습이 이전보다 자주 등장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맛있는 거 더하기 맛있는 건, 더 맛있는 거’란 말이 있다. ‘멋진’ 공유와 ‘멋진’ 이동욱이 한 장면에 동시에 잡힐 땐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 ‘더 멋진’ 장면이 만들어진다. ‘도깨비’의 얘기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공유와 이동욱의 신선한 ‘브로맨스 케미’는 앞으로도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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