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무비Q] '공조'의 소녀시대 윤아가 반가운 이유
상태바
[무비Q] '공조'의 소녀시대 윤아가 반가운 이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12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소녀시대 윤아의 팬이라면,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 속 '박민영' 캐릭터가 꽤 반가울 법하다. 

윤아(임윤아)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에서 주인공 진태(유해진 분)의 처제인 민영 역을 맡았다. 민영은 소연(장영남 분)의 동생으로, 진태 가족에게 얹혀살고 있다. 직업, 돈, 스펙 아무것도 없지만 외모에 대한 자부심은 가득하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공조수사를 벌이는 북한 특수부대원(현빈 분)와 남한 형사(유해진 분)의 이야기다.

'공조' 임윤아 [사진=스포츠Q 최대성 기자]

남자의 얼굴을 최고로 치는 민영은 철령(현빈 분)에게 첫눈에 반하고, 말 한마디 나눴을 뿐이지만 먼훗날 그와 결혼하는 상상까지 해 보는 '금사빠'다. 늘 집에 있기에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에 머리를 싹 모아묶던 민영은 철령을 본 후 싹 달라진다.

'공조'는 진태, 철령 두 남자 캐릭터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여자 캐릭터인 민영의 통통 튀는 모습은 영화를 보다 다채롭게 해 준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푼수 캐릭터로, '깨알'같은 웃음을 만든다. 

무엇보다 빛나는 것은 윤아의 색다른 이미지 변신이다. 윤아는 청순한 마스크로 인해 그동안 청순가련한 캐릭터를 주로 맡았다.

그런데 이는 소녀시대 리얼리티나 각종 예능에서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새침할 것만 같은 첫인상과는 달리, 윤아는 털털한 성격과 거침없이 망가지는 면모로도 사랑받는 스타이기 때문이다. 팀내 막내 축에 속하는 윤아는 그룹 분위기를 살려주는 귀엽고 코믹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공조'에는 이런 윤아의 평소 면모가 상당수 반영됐다. 윤아는 10일 열린 '공조' 기자간담회에서 "감독님께서 주변사람들이 봤을 때 그냥 내 모습이라고 생각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하셨다. 자연스럽고 편하게 연기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영화 '공조' 스틸컷]

윤아의 이번 '공조' 출연이 반가운 또다른 이유는 드라마에서는 주로 주연을 맡아왔던 그가 영화데뷔작으로는 분량이 그리 크지 않은 캐릭터를 선택했다는 점이다. 

톱 그룹 소녀시대의 '센터' 멤버로 인지도가 높으면서도, 연기 10년차를 맞는 배우로서 쉽지 않았을 결정이다. 이는 그만큼 차근차근히 성장해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읽힌다. 

자매로 함께 호흡을 맞춘 장영남의 말에서는 촬영장에서의 윤아의 태도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장영남은 "윤아가 참 예쁜데, 친화력이 좋고 털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너무 예뻤다"며 "계속 모니터하고 감독과 상의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아주 똘똘한 친구인 것 같다"고, 윤아의 외모만큼이나 그 태도가 예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윤아의 데뷔 소감은 어떨까. 윤아는 "영화는 처음인데, 너무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 시작을 잘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