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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7주의 '휴식' 아닌 '정상화' 이후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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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7주의 '휴식' 아닌 '정상화' 이후 모습은?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1.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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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무한도전’이 7주간 새로운 에피소드를 내보내지 않고, 설 파일럿 예능 ‘사십춘기’와 레전드 편으로 대체한다. 김태호 PD가 강조한 7주의 ‘휴식기’가 아닌 ‘정상화’의 시간 이후 ‘무한도전’은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가 있을까?

지난 2006년 첫 전파를 탄 MBC 예능 ‘무한도전’(기획 김태호·연출 제영재 임찬 이윤화)은 약 10년간 꾸준히 방송을 이어오며 ‘국민예능’의 자리에 올랐다. 토요일 저녁시간대를 책임졌던 ‘무한도전’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은 식을 줄 몰랐고, 이로 인해 방송 또한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했다. 

MBC 예능 ‘무한도전’ 양세형, 정준하, 하하, 유재석, 박명수, 황광희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화면 캡처]

그러나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듯 ‘무한도전’은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 되었음에도 긴 기간 동안 방송을 이어오던 탓에 멤버들의 변화와 반복되는 아이템 그리고 진부한 설정 등의 문제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받기도 했다.

특히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한도전’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혼란스러운 국정 분위기를 고려한 듯 프로그램 본연의 유쾌한 색깔을 그대로 살리지 않아 이전과 비교해 큰 웃음을 주지 못했다.

이 시점에서 결정된 ‘무한도전’의 ‘휴식’, 아니 ‘정상화’ 결정은 건설적인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10년간 쉼 없이 달려온 ‘무한도전’의 본래 취지와 방향 등을 재검토하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록 역대 레전드 편을 재편집한 방송분은 시청률의 저조를 가져오고 진부함을 안겨줄 위험성이 크지만, 이 또한 프로그램이 ‘국민 예능’이란 점에서 ‘예외성’을 가질 기대감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정준하 대상 프로젝트’ 편에서는 과거 정준하가 일으켰던 ‘김치전 사건’이 재조명되며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해당 키워드가 올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방증하기도 했다.

누리꾼들 또한 ‘무한도전’ 측의 ‘정상화’ 결정을 환영하는 편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7주간의 시간을 두고 ‘휴식이냐 정상화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앞으로 프로그램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무한도전’ 측이 7주의 시간에 대해 ‘휴가’가 아닌 ‘정상화’라 전한 의도와 달리, 시청자들은 본방송이 전파를 타지 않는 기간 동안 더 높은 기대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의 이런 기대가 제작진의 의도처럼 ‘무한도전’의 정상화 기간을 생산적으로 사용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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