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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닻 올리기 전에 '형평성 논란'이라니, 오승환 WBC 태극마크 꼭 달아야 했나?음주운전 물의 빚은 강정호는 대표팀서 제외…김인식 감독 "오승환, 잘못 용서 받길 원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1 15:47 | 최종수정 2017.01.12 1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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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음주 사고를 저지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해외 불법도박을 저지른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대표팀에 발탁됐다. 닻을 올리기도 전에 ‘형평성 논란’에 휩싸인 ‘김인식호’다.

오승환이 논란 속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김인식 감독은 뒷문이 헐거운 대표팀에 힘이 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판단, 오승환의 승선을 공식 발표했다.

▲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이 11일 예비소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인식 감독은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WBC 대표팀 예비소집에서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력으로만 보면 오승환은 WBC 대표팀으로 뽑히기에 이견이 없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지난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빅리그 진출 첫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1.92의 호성적을 거뒀다.

빅리그에서도 오승환의 ‘돌직구’가 검증된 것. 하지만 오승환이 미국으로 진출하기 전에 해외 원정도박을 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국내로 돌아왔을 때 정규시즌 총 경기수의 50%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오승환의 죄는 본인에게나 야구팬들에게 꽤 무겁게 다가왔다.

더군다나 지난달 음주운전 사고를 저지른 강정호가 대표팀에서 낙마했기에 오승환의 대표팀 합류를 반대하는 여론은 더 거셌다. 형평성을 깨면서까지 오승환에게 태극마크를 줄 명분이 있느냐는 것. 법적으로 1000만원을 물은 죄를 저지른 선수가 국가를 대표하는 투수로 나가는 게 과연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이 필요했고, 결국 그를 발탁하기에 이르렀다. 김인식 감독은 “많은 고심을 했다. 지금 대표팀의 전력이 많이 약화됐다. 선발투수가 미흡하더라도 오승환이 합류하면 중간계투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생각이다. 오승환 본인도 미국으로 떠나면서 ‘대표팀에 뽑히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 받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2009년 WBC 대회에 참가한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신의 죄를 씻는 도구가 태극마크가 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선수가 원한다고 해서 달 수 있는 게 태극마크라면 이미 태극마크의 위신은 땅으로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승환은 아직 KBO의 징계조차 이행하지 않았다.

성적주의에 매달린 김인식호가 출항도 하기 전에 난파 위기에 봉착했다.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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