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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프리킥 최다골-수아레스 100호 골, 바르셀로나 정신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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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프리킥 최다골-수아레스 100호 골, 바르셀로나 정신차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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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리오넬 메시가 3경기 연속 프리킥 골을 작렬했다. MSN 트리오는 나란히 골맛을 봤다. FC바르셀로나가 모처럼 정신을 차렸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 2016~2017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코파 델 레이 1차전 원정에서 무딘 공격 끝에 1-2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이로써 합계 스코어 4-3으로 8강에 합류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2-1로 앞선 후반 33분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쪽 구석으로 찼다. 왼쪽으로 쏠린 벽과 빌바오 골키퍼는 바라만 보다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은 골대를 맞더니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16강 1차전과 사흘 전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원정에서도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의 프리킥은 후반 7분 사보리트에게 실점한 뒤 나온 골이라 더욱 값졌다. 2-1로 리드 중이었지만 종합 스코어가 3-3이라 경기가 연장으로 향할 분위기였다. 프리메라리가 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담스런 상황에서 메시는 ‘축구의 신’답게 한방으로 바르셀로나의 국왕컵 8강행을 결정지었다.

메시의 통산 26번째 프리킥 골이다. 경기 전까지 로날드 쿠만과 25골로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다 프리킥 골 공동 1위였던 메시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네이마르의 부활도 반가웠다. 지난해 10월 20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이후 11경기 연속 골 침묵에 허덕이던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때려 넣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36분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골까지 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2014년 7월 바르셀로나로 팀을 옮긴 수아레스는 120경기 만에 100호 골을 뽑았다. 이는 마리아노 마틴의 99경기(1940년대), 쿠발라의 103경기(19050년대) 다음으로 빠른 페이스다. 메시의 188경기보다 앞선 바르셀로나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코파 델 레이 고비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오는 15일 라스팔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를 치른다. 10승 5무 2패(승점 35)로 레알 마드리드(12승 4무, 승점 40), 세비야(11승 3무 3패, 승점 36)에 뒤진 3위다. 라스팔마스는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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