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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이적, 전북현대 고액 이적료 투자 보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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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이적, 전북현대 고액 이적료 투자 보답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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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K리그 첫 팀은 전북이라고 생각", 최강희 감독 "기대에 부응할 선수"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북 현대가 고액 이적료에도 김진수(25)를 품에 안았다. 김진수는 ‘제2의 김보경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전북은 12일 “독일 분데스리가 TSG 1899 호펜하임의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를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밝혔다.

전라북도 전주 출신의 김진수는 2012년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14년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으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설자리를 잃었고 결국 전북행을 택했다.

▲ 김진수가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전북은 12일 김진수 영입 사실을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독일 언론에 따르면 당초 호펜하임은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은 김진수의 이적료로 160만 유로(20억 원)를 요구했고 전북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아 이적에 다다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솥밥을 먹게 된 김보경의 선례가 김진수의 결정에 힘을 실어줬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김보경은 카디프 시티와 위건 애슬레틱 등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전북행을 택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2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4골 7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김보경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김진수가 김보경처럼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다면 전북으로서는 거액의 이적료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전북은 이용과 최철순이 경쟁하는 오른쪽 풀백과 달리 왼쪽에는 박원재만이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북은 “김진수는 공격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통해 날카로운 오버래핑이 특기”라며 “포백라인의 견고함은 물론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김진수는 지금의 기량을 넘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큰 선수다. 기대에 부응할 선수”라고 말했고 김진수는 “아시아 정상의 팀과 함께 해 기쁘다.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전북이라고 생각을 해왔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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