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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인물] Jtbc 뉴스룸 안나경 아나운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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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인물] Jtbc 뉴스룸 안나경 아나운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1.18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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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 렌즈 # 메이크업 # 블라우스 # 몸매 # 인스타 # 협찬 # 고등학교 # 학력 # 키 # 결혼 등등.

주요 포털 검색창에 Jtbc 뉴스룸의 ‘안나경’ 아나운서를 치면 이름 옆에 자동으로 뜨는 검색어들입니다. 이것을 보면 안나경 아나운서가 웬만한 스타 못잖게 대중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뉴스를 진행하는 여자 아나운서들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놓고 보면 흥미로운 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JTBC '뉴스룸'의 진행자로 사랑받고 있는 안나경 아나운서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아나운서 안나경이 요즘 왜 이렇게 핫한 것일까요?

거기에는 Jtbc 뉴스룸의 인기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혼돈의 정국에서 뉴스룸은 ‘종편채널’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10%를 넘나드는 시청률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신뢰받는 언론인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손석희 앵커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니 그 후광효과가 예사롭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그 든든한 기반 위에 아나운서 안나경의 자못 특별한 매력이 꽃을 피워 멋진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입사 경쟁률 2000:1을 뚫고 2년 차에 메인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을 꿰찬, 야무지고 당찬 아나운서 안나경의 매력과 저력은 무엇인지 궁금한 대목입니다.  

◆ JTBC '뉴스룸'의 '얼굴' 안나경 아나운서의 어제와 오늘

안나경 아나운서는 JTBC 스포츠 뉴스 진행 당시 청바지를 입는 '파격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사진 = JTBC '스포츠 뉴스' 방송화면 캡처]

“너무 예쁨. ‘뉴스룸’보다가 빠져듦.”(pola****)

한 시청자는 안나경 아나운서의 아리따운 외모를 칭찬합니다. 이런 유의 남성시청자들에 의해 곧잘 동원되곤 하는 어휘는 청순과 단아입니다.  

한때는 도회적이고 지적인 이미지와 비주얼를 가진 여성 아나운서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면 요즘에는 '안정감'과 '신뢰'라면서 안나경 아나운서를 치켜세우는 이들도 없지 않습니다.  

백지연이 대표적인 '신여성' 이미지, 김주하 앵커(MBN)가 중성적이고 매니시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것과 비교한다면 안나경이 가진 이미지는 다른 결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아나운서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목소리도 하나의 차별점입니다.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듯 낭랑한 톤은 맑고 또랑또랑해 시청자의 귀에 송곳처럼 꽂힙니다.   

오대영 기자와 함께 하는 ‘팩트체크’에서 172cm의 우월한 키를 자랑하는 안나경 아나운서는 적극적인 질의응답 형식의 진행을 통해 단단하고 프로페셔널한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호감은 ‘논리’가 아니고  ‘감정’이라고 합니다. ‘뛰어난 외모’보다 ‘편안한 외모’ 그리고 ‘화려한 옷’보다는 단순한 옷차림 등 단정한 헤어와 패션 스타일도 안정감을 더합니다.  

사실 손석희 앵커 등 관록의 선배들과의 합에서도 전혀 밀려 보이지 않는 것은 올해 3년차로 접어든 아나운서 안나경의 실하고 옹골찬 기세를 읽게 합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JTBC '뉴스룸'에서 팩트체크 코너를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성신여고-숙명여대 정보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그 어렵다는 언론사 입사를 단 두 번의 시도 끝에 2014년 Jtbc 아나운서가 된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시험 경험이 많지 않아서 떨어질 각오로 편하게 봤다"고 말합니다. 손석희 보도국 사장과의 면접에서 “떨어지면 무엇을 할 거냐?”는 질문에 “Jtbc 선배들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 Jtbc에서 청소라도 하고 싶다"라는 말로 손석희 사장을 웃음 짓게 만든 일화로도 유명합니다. 

이 같은 남다름이 2년 만에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뉴스룸'의 얼굴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이것은 안나경 아나운서가 남성 못잖게 여성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끄는, 또 다른 ‘걸크러시’ 매력 요소로 어필합니다.  

◆ 아나운서 안나경의 미래는? 

“뉴스 시청률 경쟁 때문에 외모가 중요한 게 현실인데, 그것 때문에 특히 여자 앵커들은 조금만 나이 먹으면 하차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신뢰를 쌓아온, 국민들이 오랜 시간을 보고 신뢰할 수 있는 앵커가 없는 것 같다.”(blue****)

“아나운서에게 필요한 건 공감능력과 풍부한 감성보다는 팩트를 가려낼 줄 알고 언론인으로서 객관적 사실보도를 할 수 있도록 외압에 굴하지 않는 거라 생각한다.” (seeh****)

아나운서 안나경 관련 기사에 달린 누리꾼의 댓글입니다.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한 안나경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안나경 아나운서가 오랜 세월 참 언론인으로 남길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아나운서로 입사해 여성 앵커로서 계속 활약하는 이들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는 것은 국내 방송계의 척박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초짜 아나운서들은 머잖아 아나운서와 예능인 또는 전문MC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과연 안나경 아나운서는 이 길목에서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안나경 아나운서는 몇몇 인터뷰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아나운서로 이금희 아나운서를 꼽았습니다. 푸근한 인상과 부드러운 매력과 진행으로 오랜 시간 동안 전 국민에게 사랑받은 이금희 아나운서는 전문 MC로서 지평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안나경 아나운서의 진정한 승부는 홀로서기 지점에서 판가름 납니다. 지금껏 당당하게 왔듯 이대로라면 더 멋진 신세계가 열리리라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것은 팬들의 공통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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