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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박병호 MLB 2년차 모멘텀, 몰리터 감독의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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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박병호 MLB 2년차 모멘텀, 몰리터 감독의 신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14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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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경기당 삼진 1.29개.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MLB) 첫 해 남긴 처참한 성적이다. 팀이 치른 162경기 가운데 100경기를 결장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KBO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환경에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2년차는 반드시 달라야 한다.

여전히 박병호에 대한 기대치가 낮지만 일단 시급한 과제는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의 신임을 되찾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14일(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매체 미네소타 파이어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은 “구단에서 박병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며 “2017시즌은 어떨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호의 심각한 부진은 크게 두 가지에서 비롯됐다. 빅리그 투수들의 변화무쌍한 빠른공에 적응하지 못했고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마저 아파 스윙 때 힘을 싣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말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고 수술을 받은 박병호는 스윙 폭을 간결하게 조정하며 부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전날 폭스스포츠를 통해 “미네소타가 지명타자를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크 트럼보, 호세 바티스타, 마이크 나폴리, 크리스 카터 등 거포형 타자에 베팅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다.

좋을 게 없는 소식 다음날, 트윈스 수장 몰리터의 입에서 “박병호는 전혀 문제가 없다. 정상적으로 스윙하고 있다”며 “오프시즌 동안 많은 부분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큰 모멘텀이다. 박병호의 2년차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아도 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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