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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끝났다', 앞만 바라보는 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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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끝났다', 앞만 바라보는 두 감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0.1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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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여유 갖지 않게할 터", 김경문 "빨리 추슬러 2차전 준비"

[창원=스포츠Q 민기홍 기자] “선수들이 여유를 갖지 않게 하겠다.”(LG 양상문 감독)

“빨리 잊고 2차전 준비하겠다.”(NC 김경문 감독)

LG 양상문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은 하나같이 1차전 승패에 연연하지 않았다. 오직 2차전을 바라볼 뿐이었다.

1차전은 LG의 것이었다. LG는 19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경철, 박용택의 홈런 2방 포함 장단 16안타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NC를 13-4로 완파했다.

승장 양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였다. 팀도 중요하지만 나로서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 [창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승장 양상문 감독은 "선수들이 여유를 갖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강화시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던진 승부수는 아니었지만 1회초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줬고 이병규가 2타점, 이진영이 1타점을 내면서 잘 풀리겠구나 생각했다. 최경철이 3점포 치면서 2점만 더 내면 이기겠다고 봤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LG로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SK와 4강행 티켓을 다퉈 체력적 열세가 점쳐졌던 상황. 그러나 양 감독은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보름을 쉬면서 체력을 보강했고 그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한 경기 이겼다고 선수들이 여유를 갖지 않도록 정신적으로 강화시켜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패장 김 감독은 홈팬들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는 “첫 경기인데 팬들께 좋지 않은 경기를 해서 죄송스럽다”며 “빨리 잊고 2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회초 큰 펀치를 맞고 나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많이 위축됐다. 한 경기 진 것이다. LG가 잘 한 것은 칭찬해줘야 한다”며 “빨리 추슬러 2차전 준비하겠다. 마음이 무겁다. (2차전에서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양팀은 2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LG는 코리 리오단을, NC는 찰리 쉬렉을 선발로 내세운다.

리오단은 2014 시즌 28경기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NC전에서는 매우 강했다. 2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했다. 15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마산구장 등판 기록은 없다. 지난 6월26일 잠실 NC전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다.

찰리는 이번 시즌 28경기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시즌 LG전에 5번이나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52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6월24일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이 유일한 승리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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