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의 유지연은 노영학으로 인해 또다시 위험해질까? 심상치않은 기류가 포착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16일 오전 9시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극본 김지완 이진석, 연출 김신일)에서는 홍원장(유지연 분)이 머릿속에 떠돌던 잔상을 더듬다, 잃었던 기억을 완전히 회복했다.
'저 하늘에 태양이'는 선악구도가 뚜렷한 드라마로, '기억상실'이란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 극중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유지연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유지연의 말 한마디면 문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며, 모든 이야기를 시원하게 뚫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유지연은 노영학의 새로운 계략까지 알게 됐다. 일부러 엿들으려던 건 아니었지만, 우연히 영화사 사람들의 대화를 듣게 됐던 것이다.
노영학은 영화사 부대표 직을 박탈당한 것에 불만이 없는 척 연기하면서 남씨 일가를 안심시킨 후, 이들을 완전히 몰아내겠다는 계략을 세우고 있었다.
유지연은 이를 모두 들었지만, 아무것도 듣지 못한 척했다. 이는 노영학이 자신의 악행을 숨기고 가식적으로 행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이기 때문에, 다시한번 유지연이 하게 될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런 와중에 노영학은 유지연이 모든 것을 기억해낸 건 아닐까 전전긍긍했고, 미용실까지 찾아가 안부를 물었다.
줄곧 모른척하던 유지연은 노영학과 1:1로 만나게 되자 사고를 모두 기억해내, 노영학을 충격에 빠뜨렸다.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유지연에게서는 여유마저 엿보였다.
그런데 이때 미용실에는 유지연과 노영학 두 사람밖에 없어, 이로 인해 또다시 유지연이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노영학은 과거에도 유지연에 대한 살인미수를 저지른 바 있는만큼, 또 한번 둘만 있는 기회를 틈타 악행을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유지연이 복수심에 불타 메모를 적어놨다는 것도 이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유지연은 사고와 관련돼 있는 노영학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수첩에 적어뒀고, '저 하늘에 태양이'는 그가 수첩에 필기하는 모습에 주목했다.
만약 유지연이 또다시 위험해진다면 이 수첩 기록이 결정적인 증거가 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저 하늘에 태양이'가 답답한 전개 대신 시원하게 막힘없는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시청자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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