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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반기문 '생뚱' 댓글,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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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반기문 '생뚱' 댓글, 대체 왜?
  • 하희도 기자
  • 승인 2017.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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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하희도 기자] 서현과 반기문, 대체 어떻게 관련돼 있기에 함께 거론될까?

생뚱맞은 현상이다. 최근 소녀시대 멤버 서현의 관련기사 댓글에는 UN 전 사무총장인 반기문의 이름이 수 차례 언급되고 있다. '아직도 반 총장을 존경하느냐' 같은 내용들이다. 

서현은 17일 자정, 솔로 첫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동할 예정이다. 그룹 소녀시대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 콘셉트 변신이 인상적이다. 

서현은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 오르고 보컬 유닛 '소녀시대-태티서'에 참여할만큼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 데뷔 10년만에 솔로가수로 변신한 서현의 활약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현 [사진=스포츠Q DB]

그런데 이렇게 본격적인 활동을 앞둔 상황에서, 최근 서현 관련 기사에는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언급하는 댓글이 작성되고 있다. 솔로활동과는 아무 상관 없는 댓글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는 최근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유력 주자로 떠오르며 작성되기 시작했다.

이 일은 무려 6년 전인 2011년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서현은 2011년 KBS 2TV 예능 '안녕하세요'에서 "조니뎁보다 반기문 총장님을 더 좋아한다"며 "총장님의 내면적인 면을 존경한다. 책과 뉴스를 다 찾아볼 정도다"고 말했다. 

서현은 그해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 캠페인 출범식에서 반기문 전 총장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서현은 이후 출연한 SBS 예능 '강심장'에서 "그 순간 시간이 멈춰버린 기분이었다"며 기분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현은 이후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엔관 홍보대사 행사로 발탁돼 반기문 전 총장과 다시한번 만남을 가졌다.

반기문은 지난 2007년, 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지난 10년간 일했다.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높고 의미있는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고, 당시 서현뿐 아니라 많은 이들의 롤모델로 꼽혔다. 반기문은 지난해 1월, KBS가 진행한 '대한민국 최고의 인물' 설문조사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렇듯 5~6년 일이지만, 일부 누리꾼은 지금까지도 해당 일화를 언급하며 두 사람이 마치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것처럼 댓글을 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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