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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펜 꺾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립서비스? "그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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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펜 꺾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립서비스? "그는 전설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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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BJ 펜은 전설이고 강력한 파이터다. 내가 승리해 기쁘다.”

전 UFC 챔피언과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들뜬 한마디다.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상대 BJ 펜이 전설적인 파이터라고 치켜세웠다.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벌어진 BJ 펜과 UFC 파이트 나이트 103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서 2라운드 24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UFC 6연승을 비롯해 총 8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 로드리게스(왼쪽)가 16일 펜과 경기를 마치고 나서 MMA정키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사진=UFC 공식 트위터 캡처]

경기 후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격투기 매체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난 오늘 죽거나 승리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경기 후 BJ 펜에게 ‘이봐, 난 그게 전략의 일부라는 걸 알고 있었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다른 방식으로 같은 액션을 취한다. 때문에 우린 서로에게 화나지 않았다. BJ 펜과 맞붙었을 때 그를 더 존경한다”고 속마음을 표현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맥없이 무너진 BJ 펜이지만 그는 UFC의 전설적인 파이터로 꼽힌다. 만약 이날 BJ 펜이 승리했다면 그는 UFC 사상 처음으로 3체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BJ 펜은 전설이고 강력한 파이터다”라고 운을 뗀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내가 그라운드에서 BJ 펜을 가격했을 때 그는 움직이고 있었다. 그래서 난 발차기 공격과 잡기 기술을 당할 것을 대비해 조심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을 때 매우 놀랐다”고 떠올렸다.

BJ 펜의 선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야이르 로드리게스는 “이 경기 역시 그의 커리어 중 일부”라며 “그가 하고 싶은지에 달렸다. 난 그가 강하다고 느끼지만 그가 하고 싶은 일은 온전히 그에게 달렸다. 내가 선택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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