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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사랑의 열매에 '흔쾌히' 진정한 영웅본색, '기부천사' 스포츠 스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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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사랑의 열매에 '흔쾌히' 진정한 영웅본색, '기부천사' 스포츠 스타들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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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보급 센터’였던 서장훈이 ‘기부 천사’로 변신했다.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흔쾌히 내놓은 것. 서장훈의 어진 행실로 스포츠계의 기부 문화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피겨 퀸’ 김연아는 세계를 대표하는 ‘기부 천사’이다. 2015년 8월 미국 비영리기관 두섬싱 발표에 따르면 세계 스포츠선수 기부 순위에서 김연아는 4위를 차지했다.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프로레슬러 존 시나,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만이 김연아를 앞섰다. 김연아의 총 기부액은 30억 원을 훌쩍 넘어선다.

은퇴한 K리그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서장훈과 마찬가지로 사랑의 열매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병지는 16일 인천 연수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필리필 출신 다문화가정에 세탁기 20대를 지원했다. 지난해 말 필리핀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이벤트를 통해 이같은 약속을 했고 16일 이를 실천에 옮긴 것.

김병지는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어려운 환경의 아동과 청소년을 돕는 일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장학재단을 설립해 야구 꿈나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1997년 1억 원 기금으로 시작해 지난해까지 19번째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총액 규모는 9억3300만 원에 달한다. 김태균(한화), 이범호(KIA), 서건창(넥센), 구자욱(삼성) 등도 박찬호 장학금을 받은 선수들이다.

올해부터 LPGA로 무대를 옮기는 지난해 KLPGA 상금왕 박성현은 지난해 9월 서울 사회복지모금회에 2년 연속으로 1억 원을 기부했다. 박성현은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거액을 쾌척하는 게 아무렇지 않다고 밝혔다. 팬들도 뜻을 함께 했다. 박성현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000원씩을 모았고 지난 9일 총 액 2300만 원을 저소득 가정의 생계와 의료를 위해 내놓았다.

사랑의 열매를 통해 기부금을 낸 서장훈이 스포츠계 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준다는 면에서도 스포츠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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