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은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진행 면에서도 남다른 활약 중이다.
그룹 아이오아이(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는 오는 31일 활동을 마무리하고 공식 해체한다.
활동기간은 짧았으나 아이오아이는 노래,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룹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예능 일회성 게스트 출연이 아니라, 고정 MC로 활약한 멤버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멤버에 대한 제작진의 믿음이 보이는 부분이다. 전소미부터 김소혜까지, 최근 MC로서의 활약이 돋보인 멤버들을 모아봤다.
전소미는 KBS 2TV 예능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 고정 멤버로 출연한다. 이번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는 걸그룹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전소미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와 더불어 팀 막내로서 활력소 매력을 톡톡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소미를 향한 러브콜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소미는 SBS MTV '더 쇼'를 진행 중이며, 19일 개최되는 '서울가요대상'에서는 탁재훈, 김희철과 MC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김세정은 지난해 10월 종영한 KBS 2TV '어서옵쇼'의 MC로 활약했다. '어서옵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김세정의 진행력만큼은 호평을 받았다. 김세정은 아이오아이 중 처음으로 쇼 프로그램 MC를 맡은 멤버로, 각종 가요 프로그램의 스페셜 MC로도 활약한 바 있다. 김세정은 그만큼 순발력이 좋고 언변이 뛰어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멤버다. 김세정은 '말하는대로' '한끼줍쇼' 등 예능에서 활약했으며 SBS '정글의 법칙' 출연을 앞두고 있다.
최유정은 엠넷 '골든 탬버린'에 출연 중이다. 최유정은 '아이오아이' 리얼리티에서 보여준 흥 넘치는 모습처럼, '골든탬버린'에서도 블락비 지코, 젝스키스 '폼생폼사' 스타일 등 쉽지 않을 분장까지 소화하며 즐거운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골든 탬버린'은 가창력으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최유정의 파격적인 무대에는 뛰어난 노래·춤 실력까지 동반된다. 이미지 관리 없이 무대에서 열심히 노는 최유정의 모습이 더욱 예뻐 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김청하는 22일 시작되는 EBS '아! 일요일-기적의 달리기'의 MC를 맡았다. '기적의 달리기'는 7주동안 합숙하며 달리기로 건강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이다. '달리기'와 김청하의 연관성은 뭘까. 김청하는 "'프로듀스101' 때 힘들었는데, (달리기) 도전자들을 보며 분야는 다르지만 공감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프로듀스101'은 치열한 서바이벌이었고, 그 틈에서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었던 김청하가 살아남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청하는 뛰어난 역량으로 인기 멤버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김소혜는 SBS '게임쇼 유희낙락'과 EBS 2TV 'EBS랑 한입토익'을 진행 중이다. 김소혜는 출연자가 많은 '게임쇼 유희낙락'에서는 함께하는 '케미'를 보여준다면, '한입토익'에서는 토익강사와 함께 1:1 진행을 하며 시청자의 입장이 돼 토익을 쉽고 재밌게 알려준다. '게임쇼 유희낙락'과 '한입토익'은 각각 게임팬, 토익응시생이라는 특정 타깃이 있는 프로그램인만큼, 김소혜는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밖에도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개인 활동을 하거나, 정식그룹 데뷔에 힘을 쏟고 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시청자 투표를 통해 데뷔한 만큼, 각 멤버의 인지도와 화제성이 높다. 어린 나이에 MC로 발탁된 데는 투표로 증명된 스타성, 방송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태도 등이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활동 이후, 아이오아이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주목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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