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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나가면 약해지는 삼성, LG에 져 시즌 첫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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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나가면 약해지는 삼성, LG에 져 시즌 첫 연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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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메이스-리틀 앞세운 LG에 19점차 완패, 2위 하락…최하위 KT, SK꺾고 2연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과 함께 이번 시즌 프로농구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 삼성의 약점은 아마 원정경기인 것 같다. 이번 시즌 홈에서 치른 13경기에서는 12승 1패로 강력하지만 원정 18경기에서는 10승 8패로 간신히 승률 5할을 넘길 뿐이다.

삼성이 지난 14일 오리온을 상대로 처음으로 홈경기 패배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는 하위권에 있는 창원 LG와 원정경기에서 져 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26득점, 13리바운드)와 마이클 크레익(15득점, 4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김태술(8득점, 4어시스트, 3스틸)이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73-92, 19점차 완패를 당했다.

▲ 창원 LG 양우섭(오른쪽)이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속공을 이어가기 위한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삼성은 서울 SK를 비롯해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다. 또 최하위 부산 KT를 상대로도 2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 LG, 오리온을 상대로는 2패씩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원정에서 당한 패배가 7패나 된다. 그만큼 특정팀과 원정경기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창원 원정 징크스를 깨기 위해 라틀리프와 김준일(9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3쿼터 들어 마리오 리틀(19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원맨쇼가 시작되면서 일방적으로 밀렸다. 리틀은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삼성의 수비를 뒤흔들었다.

여기에 김영환(25득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4스틸)과 제임스 메이스(20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까지 다양한 공격루트를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시즌 첫 연패로 22승 9패가 되며 KGC인삼공사(21승 8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2위로 떨어졌다.

반면 LG는 신바람을 냈다. 김종규(15득점, 8리바운드)도 득점에 힘을 보태며 삼성 격침의 선봉장이 됐다. LG는 13승 18패로 6위 모비스(14승 16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 부산 KT 김종범(오른쪽)이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3점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최하위 KT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SK에 87-83 역전승을 거두고 연승을 달렸다.

KT는 이날 리온 윌리엄스(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재도(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김종범(15득점, 3점슛 5개), 박상오(14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를 앞세워 SK를 무너뜨렸다.

SK는 변기훈(17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어시스트)와 김우겸(22득점)을 앞세워 1쿼터에만 30-15로 앞서는 등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KT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친 박상오와 2쿼터와 4쿼터에 각각 3개와 2개씩 3점슛을 성공시킨 김종범을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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