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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의 '판할 지우기'? 슈네이덜린 이어 루크 쇼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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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감독의 '판할 지우기'? 슈네이덜린 이어 루크 쇼도 판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1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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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할 감독 부임과 함께 왼쪽 풀백으로 영입, 계속된 부상으로 출전 줄어…데파이-슈바인슈타이거도 전력 외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전임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를 완전히 지우려는 것 같다. 모르강 슈네이덜린(에버튼)에 이어 시즌이 끝난 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루크 쇼까지 내보내려는 분위기다.

익스프레스와 더선 등 영국 일간지들은 18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쇼를 팔기 위해 다른 팀들의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은 왼쪽 측면 수비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다른 선수들을 알아보고 있다. 키에런 티어니(셀틱)가 유력한 영입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어 "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는 토트넘 핫스퍼와 첼시가 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무리뉴 감독은 전임 판할 감독이 데려왔던 선수들을 판매하거나 전력 외로 놓고 있다. 이 가운데 쇼는 판할 감독이 부임했던 2014~2015 시즌 시작 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사우샘프턴에서 데려온 선수다.

무리뉴 감독이 쇼를 판매하기 위한 이유는 간단하다. 부상이 너무 잦았다.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4~201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6경기에 나섰던 쇼는 2015~2016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다가 다리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어 사실상 시즌을 날렸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2016~2017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들어 EPL에서 7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앞서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슈네이덜린을 에버튼으로 이적시켰다. 슈네이덜린 역시 2015~2016 시즌 판할 감독 체제에서 데려온 선수였다. 슈네이덜린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맨유의 중원을 지키는 '슈슈라인'을 구성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폴 포그바가 들어온 뒤 EPL에서 단 3경기를 뛰는데 그쳤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과 함께 에버튼으로 건너갔다.

이와 함께 슈바인슈타이거와 멤피스 데파이는 사실상 무리뉴 감독의 전력 외에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이번 시즌 EPL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나이가 적지 않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맨유와 결별할 것이 유력하다.

2015~2016 시즌에 EPL에서 29경기에 나섰던 데파이 역시 이번 시즌에는 EPL 4경기를 포함해 7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이미 2014~2015 시즌 22골을 넣으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에 올랐던 모습을 잃어버렸다.

특히 최근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합의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데파이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그리즈만이 맨유로 올 경우 등번호 7번을 뺏기는 것은 물론 사실상 맨유를 떠나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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