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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우승, 배구인생 20년 그 찬란한 전리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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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우승, 배구인생 20년 그 찬란한 전리품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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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연경(29)이 또 한 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했다. 거의 매 시즌 우승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김연경이다.

페네르바체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 바스켄트 스포츠홀에서 열린 바키프방크와 2016~2017시즌 터키 여자프로배구 터키컵 결승전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5 25-19)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5득점(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1개)을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로 배구인생 20년째를 맞은 김연경에게 우승 커리어가 하나 더 늘어난 것.

▲ 김연경은 20년 동안 코트를 누비며 수많은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페네르바체 페이스북 캡처]

안산서초등학교 4학년 때인 1997년 배구를 시작한 김연경은 20년 동안 배구를 하면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05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발군의 실력으로 프로 첫해부터 우승을 경험한 것. 이때 김연경은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 결정전 MVP를 비롯해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까지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배구 ‘슈퍼루키’의 탄생이자, 한국배구 ‘레전드’의 시작을 알린 김연경이다.

김연경의 V리그 우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무릎 수술 후 돌아온 2006~2007시즌 흥국생명의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김연경은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우승 및 챔프전 준우승, 2008~2009시즌 우승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여자배구 최고의 스타임을 입증했다.

2009년 흥국생명에서 JT 마베라스로 임대 이적, 해외리그로 진출한 김연경은 2013~2014시즌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V리그 출범 1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 7의 공격형 레프트 부문에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김연경의 우승 커리어는 JT에서도 계속됐다. 전년도 최하위권이었던 JT는 김연경 영입 이후 개막전부터 25연승을 구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경은 경기 당 평균 24.9점을 뽑으며 ‘득점 기계’의 위상을 이어갔다. 이때 총 696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은 득점왕에 올랐고, 공격성공률 3위, 세트 당 공격성공 1위, 블로킹 10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JT와 임대계약이 종료된 뒤 2011년 5월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은 이곳에서 더 많은 우승 커리어를 쌓는다. 2011~2012시즌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연경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MVP, 득점왕을 독식했다.

이후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의 2011~2012시즌 CEV컵 준우승, 2013~2014시즌 CEV컵 우승, 리그 준우승, 2014~2015시즌 리그 우승, 2016~2017시즌 컵대회 우승 등 여러 차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룬 성과도 눈부시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비롯해 2012년 런던 올림픽 4강(득점왕 및 MVP),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배구의 대들보답게 20년간의 발자취가 화려한 김연경이다. 컵대회에서 우승한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의 리그 우승과 CEV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위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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