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1:30 (목)
'차범근 축구상 대상' 전유상, 포스트 박지성 꿈꾸는 당찬 포부
상태바
'차범근 축구상 대상' 전유상, 포스트 박지성 꿈꾸는 당찬 포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8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항상 머리로 가슴으로 되뇌는 말이 있다. ‘어제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자’, 10년 뒤 나에게도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대상 수상자로 확정된 전유상(대동초 6년)은 자신의 다짐을 이렇게 표현했다. 최고가 되는 달콤함 보다 그 과정을 중요시 생각하겠다는 것.

차범근 축구상을 주관하는 카카오는 “제29회 수상자로 전유상이 선정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2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 전유상이 제29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카카오 제공]

이번에 대상을 받게 된 전유상은 스피드와 위치선정 능력, 슛 능력 3박자를 모두 갖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유상의 활약으로 소속팀 대동초는 대교 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3세 때 처음으로 축구공을 만진 전유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성실함’을 자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은 전유상은 체력 등 기본기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전술과 패스 훈련도 재미있지만, 훈련이나 경기 후 작성하는 축구일기가 가장 큰 영감을 준단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시련의 시간도 있었다.

전유상은 평발인 탓에 동료들만큼 훈련량을 소화하기가 힘들었고 긴 부상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평발로 알려진 박지성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는 꿈을 꾸며 자신을 독려했고, 힘들 때마다 “걱정하지 말고 재활에만 전념하라”는 강경수 감독, 최광원 코치의 격려를 놓치지 않았다. 박지성은 차범근 축구상 5회 수상자이기도 하다.

축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초등리그 왕중왕전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대동초의 우승을 이끈 전유상은 “나보다 잘한 친구들도 많은데 내가 받게 돼 영광이다. 친구들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유상은 박지성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하는 꿈을 꾸고 있다. 또,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케빈 데 브루잉의 플레이를 보며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하겠다는 당찬 계획도 갖고 있다.

앞서 차범근 축구상을 받은 이동국(4회), 기성용(13회), 황희찬(21회), 백승호(22회), 이승우(23회) 못지않은 배짱과 기개가 돋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