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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톤 방출 결심 굳힌 현대캐피탈, 쓸만한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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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톤 방출 결심 굳힌 현대캐피탈, 쓸만한 외국인 선수 교체 가능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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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가스파리니-한국전력 바로티-우리카드 파다르에 맞설 외국인 선수 찾기 급선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2연패를 향해 칼을 빼들 전망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외국인 선수 톤 밴 랭크벨트의 교체 가능성을 시사한 것.

뉴시스에 따르면 17일 인천 대한항공전을 마친 뒤 최태웅 감독은 “톤에게 기회를 줄 만큼 줬다. 1세트가 끝나고 결정했다”며 “톤이 5라운드에서 잘한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린다면 팀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복수의 후보들을 상대로 교체를 고심하고 있다.

▲ 천안 현대캐피탈 톤 밴 랭크벨트(왼쪽)가 교체 위기에 놓여 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17일 인천 대한항공전을 마친 뒤 “(톤에게) 기회를 줄 만큼 줬다. 1세트가 끝나고 결정했다”며 “톤이 5라운드에서 잘한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경기에서 흔들린다면 팀에도 좋지 않다”고 교체 가능성을 밝혔다. [사진=KOVO 제공]

15승 9패 승점 43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승점 46)에 이어 V리그 2위. 서울 우리카드(승점 40), 수원 한국전력(승점 39)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세 팀에 비해 한 경기를 더 치렀다는 점에서 2위 자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선수들의 분전 속에 톤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4라운드 6경기에서 51득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50%대에서 38%까지 떨어졌다. 이와 함께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2승 4패를 기록, 2위로 내려앉았다.

톤은 득점 부문 9위(318점). 지난해 12월 초 안산 OK저축은행의 대체 선수로 영입돼 경기 출전이 적은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 중 최하위다. 선두 타이스 덜 호스트(735점)와는 무려 400점이 넘는 격차를 보인다.

반면 상위권 경쟁팀들의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선전하고 있다. 타이스에 이어 우리카드 크리스티안 파다르(602점), 한국전력 아르파드 바로티(538점),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537점)가 득점 순위에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셋은 공격 성공률, 후위 공격 성공률 등 공격 대부분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톤의 대체 선수로 이와 같은 선수를 찾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당장 OK저축은행의 사례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 모하메드는 10경기에서 243점, 공격성공률 49.9%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대체 외국인 선수가 성공 사례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현대캐피탈이 오는 27일 한국전력전까지 경기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톤의 부진을 메우기 위해 많은 힘을 쓴 토종선수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외국인 선수를 물색할 시간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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