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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멈춘 뒤 위기? 레알마드리드 14개월만에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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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멈춘 뒤 위기? 레알마드리드 14개월만에 연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1.19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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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멤버 나서고도 셀타비고에 발목, 험난한 일정 속 분위기 반전 이룰지 관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매우 좋지 않은 순간이다. 세비야전보다 더 나쁜 경기력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2연패를 당했다. 정예멤버를 내세우고 거둔 결과라 더욱 충격적이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레알은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 1차전서 셀타 비고에 1-2로 졌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미드필더진에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등 핵심자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40연속 무패(30승 10무) 기록 이후 날카로움을 잃은 듯한 경기력을 보였다.

레알의 마지막 연패는 2015년 11월. 상대는 세비야와 바르셀로나였다. 지난 16일 리그 2위 세비야전 패배는 납득할만 했다. 게다가 코파 델 레이 16강전에 이어 2연속 붙는 상대였기 때문에 더 까다로웠다. 하지만 이날 상대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위팀 셀타 비고. 결코 레알이 넘어서지 못할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더욱 예상 밖이었다.

선제골은 셀타 비고의 차지였다. 후반 19분 마르셀루의 걷어낸 공이 이아고 아스파스에게 흘렀다. 아스파스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마르셀루가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1분 뒤 셀타 조니가 역전골을 작렬, 레알의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글로벌 축구전문 매체 ESPNFC에 따르면 경기 후 지단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해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레알은 경기 내내 셀타 비고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했다. 65%의 점유율과 18개의 슛으로 셀타 비고(35%, 6개)에 우위를 점하기는 했지만, 연승 행진을 달리던 때의 날카로운 공격과는 달랐다. 8개의 유효슛은 번번이 상대 골키퍼를 향했다.

지단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감추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2연패는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다. 현실을 직시하고 빠르게 팀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낙관하는 태도를 보였다.

레알은 오는 22일 말라가와 프리메라리가 홈경기를 치르고 26일 셀타 비고와 원정에서 코파 델 레이 2차전을 가진다. 침체된 분위기 속 빡빡한 일정. 레알이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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