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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오심' 조선행 심판, V리그 3경기 출장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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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오심' 조선행 심판, V리그 3경기 출장정지 징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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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천안 현대캐피탈과 안산 OK저축은행의 경기에서 연속 오심을 했던 조선행 심판이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KOVO는 “지난 13일 현대캐피탈-OK저축은행전에서 일어난 심판 경기운영 미숙 및 경기 중 선수단의 코트 이탈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히며 조선행 주심과 남영수 부심의 징계수위를 발표했다.

KOVO는 “경기 중 운영 미숙으로 인해 판정 불만에 원인제공을 한 조선행 주심에게 3경기 출장정지를, 남영수 부심에게 2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 KOVO는 최태웅 감독(사진)이 지속적인 심판의 오심에 따른 일련의 과정이 감독으로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부분임을 공감했으나 단, 경기 중 선수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것은 규칙에 위반되는 행위이며, 과거 황현주 감독(벌금 300만원), 김호철 감독(벌금 100만원)에 대한 징계 부분 및 차후 유사사례 방지 등을 고려해 징계가 불가피함을 알렸다. 하지만 최태웅 감독이 그동안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해 팀을 운영해온 점을 고려해 징계금 5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사진=KOVO 제공]

당시 현대캐피탈은 1세트 24-23에서 송희채에게 실점하자 일제히 항의했다. OK저축은행이 포지션 폴트를 범했다는 것. 현대캐피탈 벤치는 남영수 부심에게 다가가 송명근과 이민규의 위치가 잘못됐다며 포지션 폴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포지션 폴트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심판진은 현대캐피탈 벤치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포지션 폴트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캐피탈로선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또다시 애매한 판정이 나왔다. 현대캐피탈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OK저축은행 세터 곽명우가 네트 위로 넘어가는 공을 한 손으로 토스했다. 이때 톤이 뛰어올라 블로킹을 했다. OK저축은행이 톤의 오버넷을 주장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선언했다.

이에 최태웅 감독은 남영수 부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톤의 범실에 앞서 곽명우가 홀딩을 했다는 것. 최 감독이 다소 격하게 항의하자 조선행 주심은 옐로카드를 빼들며 팀 경고를 줬다. 판정에 불복한 최 감독은 현대캐피탈 선수들에게 코트 밖으로 나올 것을 지시했다.

KOVO는 “심판위원회에 향후 면밀한 심판교육을 통해 오심 방지 및 원활한 경기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향후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판 교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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