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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보아는 '연기력 논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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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조보아는 '연기력 논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7.01.20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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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조보아는 데뷔초 '연기력 논란'을 어떻게 극복했을까?  

통통 튀는 발랄함과 사랑스러움, 혹은 세련되고 도도한 매력. 배우 조보아는 양면의 매력을 모두 갖춘 보기 드문 배우다.

조보아는 지난해 활약한 배우 중 한 사람이다.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 MBC '몬스터' 두 편의 작품에 각각 색다른 캐릭터를 맡아 출연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조보아 [사진=스포츠Q DB]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조보아에 대한 평가가 처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조보아는 2012년 tvN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밴드'로 데뷔했다. 이후 MBC '마의', tvN '잉여공주' 등에 연이어 주연으로 캐스팅됐지만 어색한 연기로 뭇매를 맞았다. 

조보아는 과거 진행한 인터뷰에서 "'마의'를 계기로 많은 걸 깨달았다. 당시 시청자 분들의 혹평을 보며 굉장히 아프고 슬펐지만, 그 덕분에 더욱 노력할 수 있었다. 그 때의 기억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는 것 같고, 미래의 나도 있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본인에게 상처가 된다고 해서 논란을 외면하지 않고, 논란 당시 초심을 떠올리며 계속해 노력한다는 설명이다. 조보아는 '마의'에서 서은서 역을 맡아, 백광현(조승우 분)의 응급처치 덕분에 목숨을 건진 후 그를 사모하는 연기를 펼쳤다. 

이런 논란은 갑작스러운 데뷔 때문이기도 했다. 요즘은 어린시절부터 연기학원을 다니며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보아는 학창시절 승무원 등 다양한 꿈을 꾸다가 스무살이 넘어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된 경우다. 당시 대학 진학, 작품 캐스팅, 소속사와의 계약 등 비슷한 시기에 중요한 기회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며 충분한 준비 없이 데뷔하게 됐다.

조보아는 "딱히 배우를 꿈꾸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래서 더 운명이었나보다(웃음)"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여러 일로 정신이 없었다. 얼떨떨한 상태로 데뷔해서 더 삐걱거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혹평도 잠시, 조보아는 이후 출연한 OCN '실종느와르 M'이나 KBS 2TV '부탁해요 엄마' 부터는 드라마틱한 연기력 향상을 보여줬고 현재는 '연기력 논란'과는 전혀 상관없는 배우가 됐다.

조보아는 데뷔 당시와 현재의 자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실력적인 부분은 모르겠다"며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조보아는 "다만 평소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굉장히 많은 변화가 생겼다. 연기를 생각하는 마음가짐도 더 진지해지고, 사람을 대하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인간관계나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 같은 것도 좀더 터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될까? 조보아는 "'연기를 잘 한다'라는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을 봤을 때 배우의 이름보다도 그 캐릭터의 이름으로 불려질만큼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의 감정을 흔들 수 있는 힘이 있는 배우가 진짜 멋있는 것 같다. 작품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나도 모르게 어느새 웃거나 울게 되는, 그렇게 감정이 생기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보아는 "작품을 하면 할수록 연기에 대한 욕심이 더 많이 생긴다"며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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