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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중국축구 성장, 환영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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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중국축구 성장, 환영은 하는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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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중국 축구 성장이 하루아침에 되겠나.”

21년째 아스날을 지휘하고 있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중국슈퍼리그(CSL)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매체 ESPNFC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150년 역사를 갖고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축구 문화를 형성한다는 건 아주 느린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란 아주 묘하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교감하며 배우고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것”이라면서 “물론 중국 축구의 성장을 개인적으로 매우 환영한다. (역시 인구가 많은) 인도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출신의 명장 벵거 감독은 1995년 막 출범한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 에이트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때가 일본의 프로 세번째 해였다. 축구가 자리잡는데 시간이 걸렸다. 중국도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CSL은 이름값 높은 선수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덩치를 불리고 있다.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는 세계 최고 주급인 9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고 오스카(브라질)도 이적료 6000만 파운드(751억원)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를 떠나 상하이 상강에 입단했다.

벵거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위험하다. 중국이 유럽의 자원을 계속 가져가고 있다.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축구선수라면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하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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