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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어 WBC도 두산 의존, '베어스 천하' 야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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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이어 WBC도 두산 의존, '베어스 천하' 야구대표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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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리미어12에 이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까지. 두산 베어스가 없으면 야구대표팀을 꾸리기가 힘들 정도다.

20일 텍사스 레인저스의 반대로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WBC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됨에 따라 박건우가 대신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로써 두산 베어스 출신이 대표팀 28명 중 4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 투수 이현승 장원준, 포수 양의지, 내야수 김재호 허경민,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까지 7명이다.

▲ 한국시리즈 2연패에 빛나는 두산. 2015 프리미어12에 이어 2017 WBC도 최다 대표를 배출했다. [사진=스포츠Q DB]

2015년 11월 프리미어12 때도 큰 비중을 차지했던 두산이다. 당시에도 28인 중 장원준 이현승 양의지 김재호 오재원 허경민 민병헌 김현수 등 무려 8명이 두산 소속이었다.

지난해 승률 0.650(93승 50패)로 정규리그를 제패하고 한국시리즈 4연승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을 맛본 ‘신흥 왕조’ 두산 베어스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구단별로는 KIA(최형우 양현종 임창용), NC(박석민 원종현 김태군), 한화(김태균 정근우 이용규)가 3명, LG(차우찬 임정우), 넥센(서건창 김하성), 삼성(우규민 심창민)이 2명씩으로 뒤를 잇는다.

SK(박희수), 롯데(손아섭), kt(장시환)는 한 명씩이다. 이대호는 현재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고 이대은은 경찰청에 입대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다.

박건우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대표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8일 누나와 결혼한 ‘매형’ 장원준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아 더욱 의미가 깊다.

김현수가 MLB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며 2016년 풀타임 주전으로 발돋움한 박건우는 타율 0.335 20홈런 83타점 95득점 17도루로 맹활약했다.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 손아섭에 이은 외야 5옵션이지만 준수한 수비와 주루 툴을 갖춰 대수비, 대주자로 자주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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