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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레드벨벳 2월 컴백, '레드'일까 '벨벳'일까? 후배 트와이스 잡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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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레드벨벳 2월 컴백, '레드'일까 '벨벳'일까? 후배 트와이스 잡으려면…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1.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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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걸그룹 레드벨벳이 2월 컴백 소식을 알렸다. 레드벨벳은 지난 9월 '러시안 룰렛'이후 무려 5개월 만의 초고속 컴백이다. 레드벨벳의 빠른 컴백 소식에 팬들은 기쁨과 함께 우려의 마음도 드러내고 있다.

음원 흥행의 요소 중 하나는 '타이밍'이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6년 3월, '7월7일'로 컴백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Dumb Dumb' 등 밝은 곡으로 사랑받은 만큼 신곡에 대한 음악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걸그룹 레드벨벳은 2월 컴백을 예고했다. [사진 = 스포츠Q DB]

그러나 '7월7일'의 음원 성적은 기대했던 것보다 저조했다. 우선 3월이라는 가요계 컴백 러쉬 시기에 느린 템포의 발라드곡인 '7월7일'은 타이밍 상 맞지 않았다. 최근 아이돌 가수들은 댄스곡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레드벨벳이 '7월7일'을 타이틀로 선택한 것은 무모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레드벨벳은 음악은 '레드' 콘셉트와 '벨벳' 콘셉트로 나뉜다. 레드 콘셉트의 음악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Dumb Dumb', '러시안 룰렛' 등 빠른 템포의 발랄한 댄스곡이다. 반면 '벨벳' 콘셉트는 '7월7일', '오토매틱', 'Be natural' 등 느린 템포의 성숙한 곡들이다.

레드벨벳은 '레드' 콘셉트의 곡을 발매할 당시에는 큰 사랑을 받았지만 '벨벳' 콘셉트의 곡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 때문일까? 팬들 사이에서 이번 컴백을 두고 '벨벳 말고 레드'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레드벨벳의 1년 후배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우아하게', 'Cheer Up', 'TT' 등 발랄한 콘셉트의 즐거운 음악으로 데뷔 2년 만에 최고의 걸그룹으로 거듭났다. 레드벨벳은 이제 데뷔 3년 차지만 화제성과 음원 성적 면에서 트와이스에 밀리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트와이스 또한 올 2월에 컴백을 예고하며 레드벨벳과 트와이스의 '걸그룹 대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레드벨벳은 독특한 음악과 감각적인 뮤직비디오와 무대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SM 선배 걸그룹인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의 중간지대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러나 선배그룹만큼 강렬한 '한 방'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 데뷔 3년 차, 레드벨벳은 2월 컴백을 앞두고 앞으로의 음악적 노선을 고민해 볼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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