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07 21:25 (수)
[로드 투 슈퍼볼] 피츠버그-애틀랜타 NFL 챔프에 근소한 우세,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상태바
[로드 투 슈퍼볼] 피츠버그-애틀랜타 NFL 챔프에 근소한 우세,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2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식축구 전문가 5인 설문조사…네 팀 모두 쿼터백 싸움 치열 '난형난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매년 새해 정월이 되면 미국 대륙은 '슈퍼볼' 열기로 일찌감치 들썩거린다. 2월 첫주 일요일에 열리는 '슈퍼볼'을 앞두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숨가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슈퍼볼 당일은 '슈퍼 선데이'라고 불릴 만큼 미국 전역이 온통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다. 

1967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1번 째를 맞는 '슈퍼볼'은 명실공히 미국 최대의 스포츠 행사이다. '슈퍼볼(Super Bowl)'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용인원 7만 명 이상의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벌어진다. 올해는 휴스턴 텍산스의 홈구장인 NRG 스타디움(7만2220석)에서 개최된다.

▲ '슈퍼볼 51'에서 격돌할 팀은 어디가 될까? 23일(한국시간) 벌어질 미식축구(NFL)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국내 전문가들이 슈퍼볼에 올라갈 양대 컨퍼런스 챔프를 예상했다. 왼쪽부터 김정휴 대구심판위원장, 박정일 바이킹스 감독, 백성일 한국 미식축구 대표팀 감독, 송영호 서울플래그풋볼협회장, 장원석 부산대 감독.

미식축구(NFL)는 정규시즌에도 입장권 구매가 어려운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슈퍼볼의 입장권은 암표 시장에서 수천에서 수만 달러의 웃돈까지 얹혀져 거래된다. 하지만 올해는 전국구 인기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NRG 스타디움을 홈으로 삼고 있는 휴스턴 텍산스가 모두 탈락해 입장권 가격은 예년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16~2017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12개 팀이 어느덧 4개 팀으로 줄었다.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다음달 6일 열리는 슈퍼볼에 나서는 단 두 팀이 결정된다.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의 챔피언결정전 모두 난형난제다. 어느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어지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맞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AFC에는 전통의 강호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뉴잉글랜드는 6년 연속 컨퍼런스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최고의 팀. 그러나 피츠버그도 통산 6차례로 최다 슈퍼볼 우승팀이다.

▲ 2월 첫째 일요일에 벌어지는 슈퍼볼에 진출하기 위한 컨퍼런스 결승전이 23일(한국시간) 일제히 벌어진다. AFC에서는 전통의 강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맞붙는다. 사진은 뉴잉글랜드와 피츠버그의 쿼터백인 톰 브래디(왼쪽)와 벤 로슬리스버거. [사진= AP/뉴시스]

NFC에서는 통산 4차례 슈퍼볼 정상을 차지한 그린베이 패커스와 1998년 이후 18년 만에 2번째 슈퍼볼 진출을 노리는 애틀랜타 팰컨스가 격돌한다. 역대 기록으로 보자면 그린베이가 앞서지만 올 시즌 전력은 애틀랜타가 위라는 평가다.

그렇다면 과연 네 팀 가운데 슈퍼볼에 진출하는 두 팀은 어디가 될까. 스포츠Q가 국내 미식축구 전문가 5명과 설문조사를 통해 우승팀을 예상해 봤다. 전문가 5인의 예상도 막상막하였다. 두 컨퍼런스 모두 특정팀에게 쏠리지 않고 3명과 2명으로 갈라졌다.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는 의미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백성일 한국 미식축구 대표팀 감독과 박정일 바이킹스 감독, 장원석 부산대 감독, 송영호 서울플래그풋볼협회장, 김정휴 대구심판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백전노장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오른쪽)가 이끄는 팀으로 라인배커진의 패스러시가 강점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필드골에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보다 앞선다는 예상이 나온다.  [사진= AP/뉴시스]

◆ 피츠버그의 필드골 공격이냐, 뉴잉글랜드 브래디 관록이냐 (피츠버그 3-2 뉴잉글랜드)

AFC에서는 피츠버그가 뉴잉글랜드에 앞선다는 예상이 조금 더 많았다. 백성일 대표팀 감독과 송영호 협회장, 박정일 바이킹스 감독이 피츠버그의 손을 들어줬다. 피츠버그의 우세를 꼽는 이유는 필드골이었다. 실제로 피츠버그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크리스 보스웰의 필드골 6개로 18-16으로 이겼다. 반면 장원석 감독과 김정휴 위원장은 관록의 뉴잉글랜드 우세를 점쳤다.

▲ 백성일 감독 = 두 팀의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피츠버그가 뉴잉글랜드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마이크 탐린 감독도 부임 이후 뉴잉글랜드에 1승 5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챔피언결정전에 통산 16회로 가장 많이 진출한 팀답게 플레이오프만 나가면 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준다. 스페셜 팀이 안정적이고 필드골이 강한 피츠버그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 박정일 감독 = 쿼터백에서는 톰 브래디의 뉴잉글랜드나 벤 로슬리스버거 모두 만만치 않다. 스페셜팀 역시 어느 쪽으로도 기울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피츠버그 라인배커진의 패스러시가 제대로 유지된다면 뉴잉글랜드의 런 디펜스보다 우위에 설 것이다. 공격력이 상쇄됐을 경우 필드골에서 우세를 보이는 피츠버그의 승리가 예상된다.

▲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이끄는 주역은 단연 쿼터백 톰 브래디다. 뉴잉글랜드는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4번의 슈퍼볼 정상 등극으로 단판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 AP/뉴시스]

▲ 송영호 협회장 = 뉴잉글랜드의 공격이 예전과 달리 브래디에게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피츠버그 수비진이 강력하게 블리츠(러닝 플레이 및 패싱 플레이를 차단하기 위해 쿼터백에게 달려드는 것)를 걸어올 경우 브래디가 패스할 기회를 놓칠 수 있다. 피츠버그는 안토니오 브라운과 르베온 벨, 로슬리스버거의 호흡이 너무나 좋다. 다만 두 팀이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득점 경기가 될 것 같다.

▲ 장원석 감독 = 전통적으로 뉴잉글랜드의 창과 피츠버그의 방패 싸움이지만 로슬리스버거와 벨을 앞세운 피츠버그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피츠버그의 패스 수비가 잘 이뤄진다면 박빙이 되겠지만 브래디의 패스 공격이 워낙 강하다. 뉴잉글랜드의 승리에 점수를 더 주겠다.

▲ 김정휴 위원장 = 단판 승부일 때는 쿼터백의 역량에 승패가 갈린다. 브래디의 관록으로 뉴잉글랜드는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4번의 슈퍼볼 정상에 오르며 단판 승부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는 수비진인 코너백과 세이프티의 경험이 적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도 브래디가 로슬리스버거보다 한 수 위"라고 평가했다.

▲ 애틀랜타 팰컨스의 맷 라이언(왼쪽)과 그린베이 패커스의 애런 로저스의 쿼터백 맞대결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못지 않게 치열할 전망이다. [사진= AP/뉴시스]

◆ 엇갈리는 공격라인 평가, 애틀랜타가 그린베이보다 우위? (애틀랜타 3-2 그린베이)

애틀랜타와 그린베이의 맞대결 역시 막상막하라는 평가다. 5명의 전문가 모두 "공은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말부터 꺼넀다.  그러나 공격라인이 강한 팀이 이긴다는 것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백성일 감독과 송영호 협회장, 김정휴 위원장은 애틀랜타에 점수를 더 줬고 장원석 감독과 박정일 감독은 그린베이의 공격이 조금 더 강하다고 봤다.

▲ 백성일 감독 = 애틀랜타 쿼터백 맷 라이언과 리시버진의 정교한 패스루트는 상대팀의 수비가 맨투맨이냐 지역수비냐에 관계없이 라인배커의 스텝이 어긋나는 곳을 기계처럼 정확하게 노린다. 패스 공격력이 뛰어난 애틀랜타가 우위다. 그린베이는 쿼터백 애런 로저스가 좋아하는 와이드리시버 조디 넬슨이 부상을 당한 것이 변수다.

▲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은 정교한 패스가 강점이어서 그린베이 패커스의 수비진을 뚫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김정휴 위원장 = 애틀랜타와 그린베이 모두 쿼터백 역량은 막상막하지만 애틀랜타는 공격라인과 수비라인 모두 균형을 맞추고 있는 반면 그린베이는 공격라인보다 수비라인이 약하다. 애틀랜타는 수비가 강한 시애틀 시호크스와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라이언이 70.3%의 패스성공률을 기록하며 게임을 잘 풀어간 반면 그린베이는 4쿼터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잇단 실점으로 하마터면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 송영호 협회장 = 양팀 모두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쿼터백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린베이는  넬슨의 부재로 공격력에 미세한 균열을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는 라이언이 다양한 패스루트를 활용하기 때문에 그린베이 입장에서는 패스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 그린베이 패커스는 리시버 등 공격라인이 모두 부상을 당했지만 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라인과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앞세워 애틀랜타 팰컨스와 맞선다. [사진=AP/뉴시스]

▲ 박정일 감독 = 현재 그린베이는 리시버는 물론 공격라인이 모두 부상을 당했거나 부상염려가 있어 전력약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미식축구는 라인 싸움이다. 공격라인은 리그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그린베이가 앞선다. 또 경험에서도 그린베이가 우위다.

▲ 장원석 감독 = 그린베이는 패스 공격, 애틀랜타는 러시 공격에 강하다. 양팀 수비가 어떻게 상대 강점을 봉쇄하느냐에 달렸다. 상승세는 그린베이가 조금 더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