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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16강행, 조코비치 없는 호주오픈 이번엔 제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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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머레이 16강행, 조코비치 없는 호주오픈 이번엔 제패하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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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남자 테니스 최강자 앤디 머레이(영국)가 호주오픈 16강에 가볍게 진출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는 다른 행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일찌감치 떨어졌기 때문에 앤디 머레이가 이번엔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디 머레이는 20일 호주 멜버른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호주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32위 샘 퀘리(미국)를 세트스코어 3-0(6-4 6-3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머레이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앤디 머레이에게 호주오픈은 아쉬움이 많은 대회다. 결승에만 다섯 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그 중 네 번이 조코비치에게 당한 패배라 더 쓰라리다. 2011년, 2013년, 2015년, 2016년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만났지만 모두 졌다.

US오픈(1회), 윔블던 대회(2회)에서 각각 우승 경험이 있는 앤디 머레이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앤디 머레이가 이번 대회를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한발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앤디 머레이가 순항하고 있는 반면,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는 일찌감치 고배를 들었다. 조코비치는 전날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우즈베키스탄·117위)과 4시간 48분의 혈투를 벌인 끝에 2-3으로 졌다.

호주오픈에서만 6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개인 최다우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는 조코비치의 충격적인 탈락이었다. 조코비치는 2008년 윔블던 대회 2회전 탈락 이후 33차례 연속 메이저대회에서 최소 3회전에 진출했지만 이번 패배로 기록이 중단됐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1회전에서 탈락했던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앤디 머레이에게 내줬고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조기 탈락해 슬럼프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코비치가 일찌감치 짐을 쌌기에 앤디 머레이로선 절호의 찬스를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 호주오픈 결승 무대에서 늘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야 했던 앤디 머레이가 이번엔 승자의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관심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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