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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콘테 감독이 내민 화해 제스처, 디에고 코스타와 갈등 일단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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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콘테 감독이 내민 화해 제스처, 디에고 코스타와 갈등 일단 봉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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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 "헐시티와 경기에 출전 가능할 것" 시사…코스타 첼시서 100번째 출전 기회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첼시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등을 졌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가 다시 전력에 복귀할 수 있을까. 콘테 감독이 코스타의 주말 경기 출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겉으로는 콘테 감독과 코스타의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코스타가 첼시 선발 라인업에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에고했다"며 "하지만 콘테 감독은 코스타가 첼시에서 계속 남아있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오는 23일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헐 시티와 2016~2017 EPL 2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헐 시티는 18위로 강등권에 있는 팀이기 때문에 첼시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 텐진 취안젠이 코스타에게 이적 제의를 해왔지만 첼시는 일단 코스타를 안고 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첼시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모두 코스타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내보내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스타에게 이적 제의를 한 텐진 취안젠은 스탕다르 리에주와 벤피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었던 벨기에 국가대표 악셀 비첼과 권경원을 영입한 팀이다.

코스타가 헐 시티와 경기에 출전할 경우 2014~2015 시즌부터 첼시에서 뛰면서 출장하는 100번째 경기가 된다. 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과 함께 EPL에서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스타로서는 약체 헐 시티와 경기를 통해 득점포를 터뜨려 득점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다만 콘테 감독이 코스타와 갈등을 완전히 풀었는지는 미지수다. 콘테 감독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에 집중할 뿐이다. 앞으로 4개월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의 일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코스타는 좋은 선수이며 첼시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만 생각한다. 코스타는 단지 1경기를 뛰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이는 팀 조직력과 분위기를 잡기 위한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콘테 감독은 공공연하게 좋은 제의가 들어올 경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코스타가 팀을 옮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의중을 드러내왔다. 중국 슈퍼리그는 물론이고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콘테 감독이 코스타에게 힘을 불어넣는 발언을 했지만 이는 앞으로 4개월 동안 첼시를 EPL 우승으로 이끌기 위한 '단기'적인 봉합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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