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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낭보, 최보군-김상겸-정해림 유로파컵 '동반 포디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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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낭보, 최보군-김상겸-정해림 유로파컵 '동반 포디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1.2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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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 스노보드가 겹경사를 맞았다. 남자 최보군(26·국군체육부대)과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 여자 정해림(22·한국체대)이 모두 입상권에 드는 낭보를 전했다.

최보군과 김상겸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비그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알파인 스노보드 대회전 종목 남자부에서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해림은 3위를 차지했다.

한 대회에서 3명이 입상한 건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 한국 스노보드가 역사상 처음으로 한 대회 3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이상헌 국가대표팀 코치는 “스노보드 알파인 최강국인 이탈리아에서 열린 대회에서 국가대표 3명이 포디엄에 올라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셋 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다해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최보군은 “첫 야간경기라 긴장되고 흥분됐지만 저번 경기보다 훨씬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코칭스태프가 굉장히 편하게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기쁨을 스승에게 돌렸다.

정해림은 “항상 시합 때만 되면 긴장해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내 실력을 다하자는 목표를 갖고 임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오랜만에 시상대에 올라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반색했다.

이상호(22·한국체대)가 본선에 오르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국 스노보드의 대들보로 유로파컵보다 레벨이 높은 월드컵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평을 받는 그는 예선 1차전을 1위로 마쳤지만 2차전 실격으로 탈락했다.

넷은 22일 같은 장소에서 평행대회전 종목에 출전해 또 한 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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