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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가락 움직임과 감각적 영상...총체극 '키스앤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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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손가락 움직임과 감각적 영상...총체극 '키스앤크라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0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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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9일 LG아트센터 국내 초연

[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토토의 천국’ ‘제8요일’로 유명한 벨기에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57)과 부인이자 안무가인 미셸 안 드메(55)의 ‘키스 앤 크라이’가 6~9일 LG아트센터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다.

‘키스 앤 크라이’는 무대 위에서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그 과정과 결과를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영화와 연극, 무용, 문학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총체극이다.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 공연에서 유력지 ‘르몽드’는 “가장 독창적인 무대 예술이다. 공연과 영화를 능숙히 오가며 완전한 즐거움을 제공해준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키스 앤 크라이[사진=LG아트센터]

이 공연에서 흥미로운 점은 두 무용수가 등장해 춤을 추지만 얼굴과 몸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손가락과 미니어처, 인형들이 주인공이 된다. 두 무용수는 실제 무대 위에서 춤과 연기를 선보이지만 그 감정은 손가락을 통해 스크린에 전달된다. 손가락의 움직임은 매우 섬세하고 때로는 관능적이다.

‘키스 앤 크라이’는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연기를 마친 뒤 점수를 기다리며 코치와 앉아 있는 공간을 일컫는다. 웃고 키스하고, 안타까움에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인생의 축소판 같다. ‘키스 앤 크라이’도 나이 든 지젤이 자신을 거쳐간 다섯 남자와의 추억을 되새기는 작품이다. 자코 반 도마엘은 “마치 5개의 손가락처럼 우리는 5가지 사랑 이야기를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소개했다.

안무가 미셸 안 드메(왼쪽)와 영화감독 자코 반 도마엘 부부[사진=LG아트센터]

‘키스 앤 크라이’ 초연은 2011년 벨기에의 몽스에서 열려 격찬을 받았고, 2년 만에 유럽 공연에 나선 뒤 지금까지 11개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공연에는 감독 겸 영화배우 유지태가 우리말 내레이션을 맡았다. 섬세한 손가락의 움직임과 감각적인 영상, 토마 귄지그의 시적인 대사에다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페르트의 ‘벤저민 브리튼을 추모하는 성가’ 등 몽환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더 매력적이다. 문의:02)2005-0114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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