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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들어오자마자 사라진 스완지 기성용, 리버풀전 결장으로 입지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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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 들어오자마자 사라진 스완지 기성용, 리버풀전 결장으로 입지 변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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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원정경기에 아예 명단 제외…수비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떨어진 스완지 내 변화 조짐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폴 클레멘트 감독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던 기성용(스완지 시티)에게 입지 변화가 생긴 것일까.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했던 톰 캐롤이 영입되자마자 기성용의 이름이 사라졌다. 선발 명단 뿐 아니라 교체 명단에서도 기성용을 찾아볼 수 없다.

기성용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리는 리버풀과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부상 회복 뒤 한동안 풀타임 기용됐던 기성용은 한 경기를 건너뛰게 됐다.

기성용의 결장은 두 가지 측면에서 봐야 한다. 앞으로 4개월 동안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풀타임 출전을 해왔던 기성용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

하지만 기성용이 부상에서 완쾌된 뒤 전력에 포함된 이후에도 스완지가 수비 부진으로 제대로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것에 대한 클레멘트 감독의 실망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 캐롤이 들어오자마자 기성용이 그 자리를 내준 것이 그 반증이다. 실제로 클레멘트 감독은 잭 코크와 함께 포백 앞에 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캐롤을 선택했다.

기성용이 1경기 출전에 그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캐롤의 등장과 함께 기성용도 주전 자리를 계속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은 가능하다. 캐롤과 기성용이 서로 주전 경쟁을 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클레멘트 감독은 최전방에 페르난도 요렌테를 기용하면서 웨인 라우틀리지와 길피 시구르드손, 르로이 페르를 공격 2선으로 내세웠다. 루카스 파비앙스키가 골키퍼로 나서는 가운데 카일 노튼,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알피 모슨, 마틴 올슨이 포백 수비를 지킨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리버풀은 최하위 스완지를 상대로 모처럼 승리를 노린다. 로베르투 피르미누와 필리페 쿠티뉴, 아담 랄라나가 스리톱으로 나서고 엠레 찬과 조던 헨더슨, 지오르지노 바이날둠이 중원을 지킨다. 나다니엘 클라인과 데얀 로브렌, 라그나르 클라반, 제임스 밀너가 포백을 맡고 시몽 미놀레가 골키퍼로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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