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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양세형의 '줄타기'가 아슬아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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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무한도전', 양세형의 '줄타기'가 아슬아슬하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7.01.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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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개그맨 양세형이 ‘무한도전’에 ‘패널’로서 출연을 했던 초반엔,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양세형의 뛰어난 예능감과 개그감, 센스, 순발력 등이 ‘무한도전’에 신선한 즐거움이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출연이 길어지면서, 일부의 누리꾼들은 이전과는 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양세형 특유의 깐족거림이 도를 지나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보고 있는 모양새란 의견이다.

MBC 예능 ‘무한도전’ 양세형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화면 캡처]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기획 전진수·연출 김태호 조욱형 제영재 오미경)에서는 멤버들의 인지도를 알아보는 미션인 ‘너의 이름은’ 두 번째 얘기가 진행됐다. 

양세형은 하하와 짝을 이뤄 시민들 앞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양세형과 닮은 가수 백청강이 초대됐고, 미션은 하하보다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두 사람의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민들은 백청강보다 양세형을 더 많이 알아봤다. 양세형은 백청강을 여러 방법으로 놀렸고, “망망~ 핵망요”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그를 더욱 민망하게 만들었다. 

해당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두 방향으로 의견을 나눴다. 양세형 때문에 더 재밌었다는 의견과, 양세형의 초대로 나온 백청강에게 너무 심했던 게 아니냐는 것, 두 방향이었다.

그러나 이외에도 양세형이 형인 하하에게 반말을 하거나 때리는 모습 등이 불편했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양세형은 ‘무한도전’에 합류한 이후 ‘하드캐리’란 평을 들을 정도로 많은 활약을 펼쳐왔다. 그는 멤버들을 뒤에서 묵묵히 조력하거나, 때론 정면에 나서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러나 양세형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는 만큼, 그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도 자주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런 모습 때문에 양세형은 ‘무한도전’ 전 멤버인 노홍철과도 비교가 되고 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 과한 행동으로 ‘돌+I’란 캐릭터를 얻었지만, 반대로 종종 박명수나 정준하 등 나이가 많은 멤버들에게 하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시청자들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다.

따라서 양세형의 캐릭터가 어느 쪽으로 굳어질지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세형의 과한 깐족거림이 노홍철을 이은 ‘제2의 돌+I’처럼 긍정적으로 풀리게 될지 아니면 단순히 무례한 캐릭터로 남을지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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